겨울철 방한용품으로 인기 있는 핫팩은 철과 촉매제의 혼합물입니다. 발열반응이 진행되는 핫팩을 활동공간 주변에 놓으면 목이 건조해지거나 재채기가 유발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핫팩은 야외활동할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1. 겨울철 추위와 함께하는 업무
1) 4일간의 서울출장
2021년 1월 한동안 한파가 전국을 휩쓸었고 내가 있는 강원도 동해도 다른 곳 못지않게 무척 추웠다. 최근 2주 사이에 서울에서는 내가 올라간 날 눈이 두 번이나 내렸다. 착각이지만 ‘나는 눈을 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최근 10일 사이에 서울에서 총 4일을 보낸 후 동해로 내려왔다.
2) 변덕스러운 겨울 추위
그런데 그 주의 수요일부터 동해 아침 출근시간은 전주보다 추위가 덜 했던 것 같다. 분명 전주에는 아침에 차를 탈 때 히터를 켜놓지 않으면 너무 추워 운전하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 주는 전주보다 덜 추웠다. 아침에 현장 사무실로 출근하여 아침 체조를 하고 각각의 업무에 대하여 잠시 전달사항을 서로 확인한 후 업무를 보았다.
3) 현장직원 필수품
그런데 기온과는 다르게 밖에서는 바람이 서서히 부는 것 같았다. 바람이 그렇게 세게 부는 것 같지는 않았으나 이마저도 직원들 모두에게는 추위를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각자 방한 용품을 알아서 사용해야 했다. 특히 안면 마스크, 귀도리, 장갑 그리고 핫팩은 겨울철 현장 직원들의 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4) 내가 사용하는 방한용품
나는 현장에 나가 업무를 보는 것보다 사무실에서 주로 업무를 본다. 밖에 나갈 경우에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처럼 장갑, 귀도리, 핫팩을 사용하지만 주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 보니 사용하는 일이 드물다. 또한 아침 체조 때 장갑과 귀도리를 착용하는 것 외에는 딱히 다른 방한용품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용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 점심식사 후 발생한 목 건조함
1) 오전업무 후 점심시간
- 바람처럼 다가온 점심시간
보통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 오른쪽에 있는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 놓는다. 그런데 하루는 창문 여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만 오전 내내 닫힌 상태로 업무를 계속 보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바람의 강도가 강해지는 것을 바람 부는 소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오전 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점심시간이 도래하였다.
- 점심은 햄버거와 컵라면
점심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오전에 프레차이즈에서 구매한 햄버거와 컵라면을 먹게 되었다. 짧은 시간 후루룩 하면서 점심식사를 해치우고 점심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편히 쉬었다. 어느새 오후 업무를 보기 위하여 잠시 밖에서 업무내용을 서로 확인한 후 각자의 업무를 보러 모두들 현장으로 향하였다.
2) 지속되는 목의 건조함
- 갑작스런 목의 건조함
물론 나는 사무실 내 자리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30분 정도 후에 갑자기 목이 건조한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이유인지 몰라 컵에 있는 물을 마셨다. 그런데 여전히 목은 건조하게 느껴졌다. 좌우를 살피니 최근에 내가 쓰려고 가져온 책상 부품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부품이 건조한 느낌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추측하였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사무실에 치웠으나 여전히 목은 건조한 느낌이었다.
- 여전히 지속된 건조함
그러다 그 전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무실 환기를 위해 자리 옆의 창문을 살짝 열어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목은 건조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물을 더 마실 수밖에 없었다. 목을 건조하게 유발시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이 목을 건조하게 유발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재채기를 할 것 같은 느낌도 살짝 있었다.
3) 건조함의 원인을 찾아서
- 뒷자리의 핫팩
목이 건조함을 느낀 지 약 3시간이 흐른 후 건조 유발물건을 확인하기 위하여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뒷자리의 '핫팩'이었다. 뒷자리 직원이 핫팩을 사용한 후에 그대로 책상 위에 놓고 자리를 뜬 것이었다. 나는 그 핫팩이 목의 건조함을 유발시키는 화학물질을 방출하는 물건으로 예상하고 사무실 출입문 주변에 있는 뚜껑 달린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목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였다. 핫팩을 주변에서 없애니 목이 조금씩 정상상태로 되돌아오는 느낌이 드는 듯했다. 하지만 정상상태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애매했다. 그러다가 퇴근 무렵에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차를 운전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어느새 목의 건조함은 사라지고 목이 정상상태로 돌아왔다.
- 인체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조건
그날 목이 건조함을 느끼게 된 원인은 불분명했다. 여러 가지 원인물건들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는 점심시간에 먹었던 컵라면과 햄버거 그리고 뒷자리의 핫팩, 얼굴의 마스크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것이 유발물건이라고 딱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다. 위의 음식, 핫팩 그리고 마스크가 복합적으로 몸 안에서 작용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 건조함과 재채기 원인 추측
그래도 그중에 하나를 뽑으라면 핫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됐다.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그때 원인물건을 다시 한번 찾아낼 수 있도록 좀 더 주변과 몸 상태를 살펴야 할 것 같다. 참고로 핫팩의 내용물에는 다양한 화학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충분히 목을 건조하게 느끼게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게다가 과거에 핫팩으로 인하여 나는 재채기를 한 적도 있다.
3. 2년 뒤 느껴진 목 불편함
시간은 흘러 2022년 12월 초가 되었다. 매년 겨울이면 피할 수 없는 것은 방한용품 사용이다. 하루는 오전에 업무를 보는데 목이 너무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목을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물건을 찾기 위하여 주변을 둘러보니 딱히 보이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뒷자리의 쓰레기통을 둘러보니 그곳에 핫팩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래서 그 핫팩을 2년 전에 처리했던 것처럼 뚜껑 달린 쓰레기통에 버리니 목에서 발생한 불편한 느낌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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