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장식품

재채기를 유발시킨 크리스마스트리를 중문 밖에 놓아야 하는 이유

ground365 2023. 4. 25. 22:17

결혼 후 원룸에서 살 때 아내는 다양한 장식을 구매하였는데, 그중에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책상 위에 있었습니다. 그 트리는 주기적으로 저에게 재채기를 유발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에야 그 트리를 책상 위에서 치우니 재채기는 사라졌습니다. 이사 간 아파트에서 크리스마스트리는 중문 밖에 놓았습니다.


1. 결혼 후 일상

집과 회사 주변환경을 수시로 관리하다보니 한동안 재채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8년 결혼 후 2번째 겨울과 함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어느 날 아내는 집을 무척 꾸미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 아내는 뭔가 구매할 때마다 나에게 구매에 관하여 말하고 그 말을 들은 나는 재채기만 하지 않게 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아내는 장식할 만한 다양한 물품들을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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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으로 들어온 장식품

1) 책상 앞에 놓인 장식

아내가 구매한 물건들은 사기로 만든 네 마리의 토기 가족, 녹색 빛의 이끼, 나무로 만든 액자,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었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하루에 몇 가지 물품이 하나, 둘 나를 반기고 있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와 토끼 가족 그리고 액자는 우리의 주 생활 무대인 책상 앞에 놓여 있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책상의 왼편, 액자와 토끼 가족은 책상 위 벽면에 걸어 놓았다. 

 

2) 재채기의 시작

아니나 다를까 어느새 나는 뭔가에 의하여 재채기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재빠르게 재채기를 하고 창문을 빨리 열었다. 하지만, 새로 구매한 물건들에게서 나오는 화학물질의 양이 많은 것인지는 혹은 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창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채기는 간헐적으로 지속되었다. 

 

재채기 유발 크리스마스 트리

3) 강력한 재채기 원인 크리스마스트리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재채기 때문에 그러니 이해해 달라며 토끼 가족은 베란다 쪽에 놓고 크리스마스트리는 비눗물로 여러 차례 씻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여러 차례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재채기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은 상황에서 크리스마트 트리를 거실에서 제거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에 크리스마스 트리도 베란다로 추방하고 나서야 나의 재채기는 멈추게 되었다. 내 생각엔 크리스마스트리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오랜 시간 놓으면 화학물질이 대부분 사라져 내년 크리스마스 때에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4) 아파트에서의 크리스마스트리 위치 지정

몇 개월의 시간이 흘러 우리부부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였다. 26평형의 아파는 다양한 장식품들을 놓기에 넓은 공간이었다. 아파트로 이사한 후에 아내는 직장생활을 하고 이어서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계절은 어느새 겨울로 향하고 있었다. 겨울이 되니 또 크리스마스가 도래하였고 작년 크리스마스 때 크리스마트 트리로 재채기했던 나는 긴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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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아내는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거실 창가 구석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놓고 싶어 했고 그곳에 설치하였으나 여전히 나에게 재채기의 조짐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그 트리를 중문 밖 분리 수거대 위에 놓는 것을 제안하였다. 그나마 중간 문 밖에 트리를 놓으니, 트리 고유의 화학물질은 거실로 들어오는 양이 거의 없는 것 같았다.

 

3. 크리스마스트리는 중문 밖 분리수거대 위

나에게 재채기 발생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크리스마스트리는 최대한 생활공간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매년 겨울 크리스마스 트리의 위치는 중문 밖 분리 수거대 위로 정해놓으면 될 것 같았다. 조금은 아쉽지만 중문을 통해서 크리스마스트리에서 불이 반짝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이 아파트를 떠나기 전까지는 매년 겨울 이러한 상황은 반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