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100일 기념사진 배경 장식품의 퀘퀘한 냄새는 입술궤양을 발생시킨 원인 물건이었습니다. 설치 공간에 있던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입술궤양은 3일 만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냄새가 방출되는 물건은 주변에 있는 것조차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아기의 100일 기념사진
코로나19 시기에도 아기가 태어난 지100일째 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기 100일을 무의미하게 보낼 수가 없어서 아내는 인터넷을 통하여 100일 기념사진에 담을 만한 물건들을 대여하였다. 100일 사진을 찍으려 하니 광주 부모님 댁에 있는 나의 100일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 40여 년 전에도 100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찍은 단 한 장의 100일 사진은 40년이 되어가도록 부모님 댁의 안방벽에 걸려 있다.
2. 사진 배경 대여품 사용기
1) 의자에 앉은 100일 아기
40여 년 전의 내 100일 사진을 생각하며 나도 아기의 100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많은 사진을 찍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내 100일 사진을 생각하고 문뜩 한 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었는데, ‘어떻게 내가 앉아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나의 아기는 제대로 앉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의자 위에 앉아 있지만 신체를 비스듬히 하여 약간 뒤로 눕힌 상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2) 사진촬영 준비
2021년 6월 초 주말이 되어 우리 부부는 오전부터 아기 100일 사진을 찍기 위하여 분주히 움직였다. 100일 떡도 준비하였고 아기가 앉아서 사진 찍을만한 의자도 준비하였다. 의자는 아기에게 딱 맞는 크기의 의자여서 뒤로 비스듬히 눕히지는 않아도 되겠지만, 혼자 앉을 수 없는 아기의 상태를 고려하면 아마도 앞으로 약간 비스듬히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3) 대여물품의 의미
인터넷으로 대여한 물건들을 하나씩 거실 책상에 쌓아놓았다. 대여한 물건들을 하나씩 빼내면서 물건 하나하나의 의미를 보니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라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요즘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아기 100일 기록을 보고 싶을 때면 언제라도 손쉽게 꺼내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4) 냄새가 심한 대여품
그런데 나는 하나, 둘 물건들을 꺼낼 때 각종 다양한 냄새가 싫었다. 페인트 냄새인지 아니면 플라스틱 냄새인지 정확히 구분이 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코에는 무척 거슬리다는 것이다. 아기의 100일 사진 촬영을 위하여 총 3시간 정도 사용하기 위하여 간편하게 빌린 물건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물건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이 나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5) 그날밤 발생한 입술궤양
그런데 그날 밤 나의 입술에서는 입술궤양 같은 것이 발생하였다. 아마도 낮 동안 준비부터 사진 촬영동안 냄새를 풍기던 물건들에서 방출되는 각종 화학물질로 인하여 입술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았다. 입술궤양의 강도는 다행스럽게도 약하여 3일 만에 끝났다. 생활공간에서 무심코 마주치는 화학물질 냄새를 맡는 것조차 조심해야 할 이유는 우리 몸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 기적 같은 100일과 아빠의 바람
아기의 100일 사진은 다행스럽게 마무리를 잘하였고, 100일 사진 촬영을 위하여 잠시 대여해서 사용했던 물건을 대여업체로 반납하였다. 아기가 태어나 100일을 살아온 것이 기적인 듯하다. 우리 생활공간에는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가능하면 공기 중 화학물질과의 접촉은 덜하면 좋겠다는 아빠의 바람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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