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와 정수리 통증을 유발한 물건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김치를 꺼낸 후 중문 밖 현관에 놓은 스티로폼 상자였습니다.
1. 퇴근을 기다리는 가족
회사업무를 하다보면 퇴근시간인 오후 5시 이전에 일을 끝내고 퇴근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약 270일이 지난 시점에 아기를 아내 혼자 돌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퇴근 무렵 아내는 언제 퇴근하는지 궁금해 하며 내가 집에 일찍 오길 바라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리고 아기도 내가 일찍 퇴근하여 놀아주기를 바랄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2. 12월 일상
1) 아기의 장염
2021년 12월 초 아기 체온이 39℃에 육박하여 저녁에 우리 세 식구는 동해에서 강릉까지 급하게 병원에 가게 되었다. 보호자는 1인만 출입이 가능하여 피치 못하게 아내만 아기 옆을 지켰다. 다행히 심하지 않은 상태의 장염이었고 약 5시간 검사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였는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출근하였다.
토요일도 당직근무가 있어서 아내가 홀로 아기를 돌보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5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기는 여전히 장염으로 설사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체온은 높아지지 않아 다행이었다.
2) 중문밖 스티로폼 상자
겨울이라 처가에서 김치를 많이 보내왔다. 장모님께서 보내 온 김치는 스티로폼 상자에 잘 넣어진 상태였다. 아내는 아기가 자는 시간에 스티로폼 상자 안의 김치를 정리하였다. 아내도 아기가 잘 때 이러한 준비를 해야 했기에 활동 시간이 많이 제한되었다.
그래서 아내는 나에게 전화를 하여 빨리 퇴근하여 집에 오라는 말을 하였다. 그 말에 따라 집으로 출발하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당기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오후 6시가 되기 전 퇴근하였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니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스티로폼 상자와 종이 상자였다. 스티로폼 상자는 처가에서 김치를 보내온 흔적이었다. 그리고 종이 상자는 무엇인지 몰랐다. 다만 중문 밖에 두 종류의 상자가 놓여 있었다. 하지만 나는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 씻은 후 온가족이 저녁식사를 먹게 되었다.
3) 민감한 코와 정수리 통증
저녁식사 후에 나는 평소처럼 아기와 거실에서 놀았다. 270일이 넘은 아기는 집안 곳곳을 호기심이 가득한 몸짓으로 돌아다녔다. 그런데 퇴근한 지 1 시간 정도 되었을 무렵 재채기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수리 부분에 통증이 느껴졌다. 주변을 둘러본 후에 이러한 증상을 유발할 것 같은 물건들을 거실에서 치워 버렸다. 그런데 여전히 코는 민감했고 정수리 부분도 통증이 있었다.
3. 민감한 코와 정수리 통증 원인
그때 퇴근 시 봤던 스티로폼 상자와 종이 상자가 생각났다. 그래서 중문 밖의 스티로폼 상자와 종이 상자를 즉시 집 밖 재활용장으로 보내버렸다. 그리고 거실로 들어와 아기와 노는데 조금 전 민감했던 코의 증상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아무리 중문으로 막혀 있더라도 스티로폼 상자나 종이 상자에서는 화학물질이 방출되어 거실까지 침투하고 결국 가족의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건인 것 같다. 그리고 두 종류의 상자 중에서 몸에 영향을 크게 미친 것은 스티로폼 상자로 추측이 된다. 하지만 두 종류의 상자는 몸에 썩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빨리 집밖으로 보내는 것은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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