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막커텐은 나에게 두통을 유발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기에게는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한 것은 아닐까요? 폴리에스터 재질의 암막커텐에서는 뭔지 모를 화학물질이 방출되어 우리 호흡기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1. 동해로 돌아온 아기
최근 아기가 동해집으로 돌아온 후 밤에 잘 때 자주 깨어 울고 있었다. 그리고 이비인후과를 다녀왔는데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다는 의사의 진찰결과를 아내로부터 듣게 됐다. 그래서 아내는 병원의 처방전에 따라 약을 지어 아기에게 먹였다. 나는 아기가 왜 그동안 밤에 자면서 울지 않다가 동해로 올라온 이후 울게 되었는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아기에게는 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발생했는지도 원인도 찾던 중이었다. 하지만 세부적인 원인 파악을 한다는 것은 어려웠다. 물론 아기는 어른과 비교할 때 무척 연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2. 아기의 건강상태와 의사진료
1) 가족의 생활환경
원인을 찾자면 집안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환경이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환기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집안환경을 언급하자면, 거실은 아기가 마음껏 기어 다닐 수 있도록 12mm 두께의 매트가 깔려있다. 인터넷 제품 소개란에는 냄새가 덜하다고 소개되어 있었지만 처음 며칠간은 냄새가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었다. 그리고 밤에 잘 때 환기를 시킨다는 것이 어려웠다. 아기나 아내가 잘 때 환기를 시키면 분명 추위로 인하여 제대로 잘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기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새로 지은 집에 있을 것이다. 집이 분양되어 사용된 지는 이제 3년 차이기 때문이다. 즉, 집은 새집증후군을 유발한다. 그중에서 아기가 자는 방은 밀폐되면 코막힘을 유발했다. 코막힘은 나뿐만 아니라 아내, 아기에게도 유발됐다.
아기는 코가 막히면 호흡하는데 문제가 될 것 같다. 한쪽 코만 막히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양쪽 모두 막히게 되면 큰일일 것이다. 내 생각에는 아기가 방에서 잘 때 코가 어느 정도 막혀 호흡할 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난방과 낮의 빛 조절을 위하여 암막커텐을 설치하였다. 문제는 그 커텐이 폴리에스터 재질로 만들어져 아기에게는 썩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됐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으로 화학물질이 계속 방출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밤낮으로 잘 때 가능하면 거실과 방은 난방을 하고 방문을 열어 놓은 채 잤다. 문이 활짝 열리면 아기가 밤에 우는 시간은 줄었지만 반쯤 열릴 때는 거의 대부분 울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아내는 알레르기 비염 약을 아기에게 먹였다.
2) 아쉬움이 남는 의사 진료
알레르기 비염 약을 복용한 아기는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문이 반쯤 열릴 때면 거의 대부분 밤에 우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금요일 나는 오후 연차를 내고 아내, 아기와 병원을 가서 또 진료를 받게 되었다. 병원에 가서 아기의 코를 카메라 도구를 이용하여 확인을 하니 코의 점막이 부어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약을 받아와 아기에게 먹이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의사의 진료가 많이 의문스럽다. 그런 식으로 코의 점막이 부었다는 말은 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라면 아기의 상태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기 코 점막이 붓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코의 점막이 붓는 원인은 말하지 않고 아기의 상태를 진료하고, 약 처방만 했을 뿐, 코 점막이 붓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환경관리를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3. 건강한 생활을 위한 환경조건
내가 생각하는 아기의 코막힘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줄여주기 위한 생활환경관리는 다음과 같다. 가능하면 새집은 피하고 아기가 생활하는 공간에는 새로운 물건들을 들이지 않는 것이다. 아기가 있는 집에는 장난감부터, 책 등 다양한 물건들을 들여놓기 때문이다. 아기 지능과 신체 발달을 위한 부모의 노력이지만 사실은 아기의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환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그중에 책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나무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대부분 책의 종이는 화학물질 범벅이다. 그래서 책 냄새를 맡으면 썩 좋은 냄새는 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장난감도 대부분 플라스틱과 중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기들이 좋다고 입으로 물고 빨면 그 유해물질들은 체내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기용품이지만 아기들 대상으로 사용되는 물건 치고는 좋은 재질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아기들이 생활하는 공간에는 많은 물건들을 새로 들이지 않는 것이 아기를 키우는 집안에서 실천해야 할 핵심사항이라 생각한다. 정말 필요한 물건이라면 아기 몸 상태를 봐가며 선별적으로 들여오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특히 새로 구매한 암막커텐의 경우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이 방출되어 온 가족의 호흡기를 공격하는 것 같았다. 내가 암막커텐 주변에서 잘 때면 두통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아기에게도 두통과 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됐다. 게다가 그 암막커텐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하여 아기 코의 점막이 부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다행스럽게도 침실을 작은방에서 안방으로 옮겼는데 잘한 결정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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