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머나먼 여정 (2) : 카시트가 미친 영향은 두통, 재채기 외 다른게 있을까?

저에게 두통, 재채기를 유발하던 카시트는 2021년 추석 연휴기간 포항에서 광주 가는 길에 아기에게는 체온이 올라가도록 영향을 미쳤을까요? 나중에 알게된 사항이지만 아기의 체온은 신발의 영향으로 추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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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의 난생처음 광주행

2021년 추석이라 포항에서 광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아기에게는 광주로 가는 첫 여행이었다. 또한 광주 부모님께서도 손주를 처음 보는 시간이기 때문에 무척 기다려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무척 먼 거리라 가는 것이 많이 고민 되었으나 이번  추석에 가야 다음에는 가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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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기의 광주-포항간 여정

1) 쿨시트가 제거된 카시트의 영향

포항에서 광주로 가는 길에 아기는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냄새가 심한 쿨시트는 치워버렸다. 광주로 가는 길은 역시나 머나먼 여정이었다. 광주와 포항 사이의 모든 휴게소란 휴게소를 쉬어갈 생각도 하였으나 아기는 울다가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광주로 향할 때 쉬었던 영천휴게소

광주로 가는 길에 특이한 것은 아기의 우는 시간은 15분 가량이었다. 그리고 카시트 쪽으로  향한 채 잠들었던 아내는 머리에서 쥐가 났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은 카시트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아내에게 미친 영향 같았다. 구매한지 6개월이 넘은 카시트에서는 나에게 여전히 두통,  재채기 등을  유발시키는 화학물질이 방출되고 있었다. 아마도 카시트에 앉아있는 아기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아기가 우는 것은 카시트의 화학물질에 대한 반응으로 우는 것인지는까지는 알 수 없었다.

 

2) 광주에 도착한 아기

광주에 도착한 아기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고 연신 울어댔다. 그리고 몇 분이 흐른 후 아기는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도 자신의 주특기인 배밀이를 열심히 하며 집안을 돌아다녔다. 그런데 아기가 잘 때 체온이 37℃가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부부는 아기 체온으로 인하여 긴장하였으나 자연스레 다음날 정상으로 돌아왔다. 나중에 알게된 사항이지만 아기 체온은 밀페된 자동차 내부에 있는 동안 신발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된 각종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아기는 편도선이 자극을 받은 결과 인 것 같았다.

 

3) 멀고 험한 포항가는 길

무척 짧았던 추석기간 동안 아기는 나의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사촌과 짧지만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기념이라도 하듯 모두들 아기를 안고 사진촬영을 하였다. 2박 3일간 광주 부모님댁에서 지낸 후 우리가족은 광주에서 포항으로 향하였다. 과연 돌아오는 길은 어떨지 예측할 수 없으나 아기가 계속 울 것 같아 긴장의 끈은 풀리지 않았다. 역시나 광주에서 포항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였다. 아기는  한 시간이 넘도록 큰소리로 울어댔다. 아기가 운다는 것은 카시트에 앉은 것이 불편하거나, 엄마 품에 안기고 싶거나 혹은 카시트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의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 피치 못하게 우리가족은 광주에서 포항 가는 길 대부분의 휴게소에 멈춰 휴식을 취하였다.

 

포항으로 향할 때 쉬었던 영천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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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또 다시 37℃를 넘긴 아기의 체온

포항에 도착한 아기는 집이 떠내려갈 정도의 큰 소리로 울었고 잠시 누이니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이날도 아기 체온은 37℃가 넘어섰다. 당시에는 아기 체온이 그렇게 올라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단순하게 장거리 여행 중 카시트에서 방출된 각종 화학물질의 영향일 것으로 추측 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밀폐된 자동차에 있을 때 신발에서 방출된 화학물질이 포함된 공기로 호흡할 때 편도선이 자극을 받은 결과로 보였다.

 

3. 홀로 동해가는 길

마찬가지로 포항에 도착한 아기는 다음날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처갓집에서의 100일 일정은 마무리 되었고 마지막 일정인 동해집으로 복귀하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아기를 데리고 바로 동해를 가는 것은 무리라 판단하였다. 그래서 아기는 일주일 후에 동해로 올라가기로 계획하였고 나 혼자 포항에서 동해로 올라갔다. 물론 혼자 자동차를 운전하여 동해까지 가는길은 지루할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