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의류

폴리에스터 재질 옷은 알레르기 반응인 두통과 눈, 코, 목 자극의 원인

ground365 2023. 3. 18. 23:34

회사에서 작업복으로 폴리에스터 재질이 포함된 옷을 지급받아 입었는데 두통이 발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 코, 목을 자극하였습니다. 호흡기가 불편하여 입지 못하고 방 한구석에 그대로 있습니다.


 

1. 근무 중 복장

회사에 입사하고 현장에 투입된 이후로 대부분의 시간 동안 회사에서 지급한 옷을 입고 근무를 선다. 비록 여름이지만 회사에서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다. 바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상의가 한 여름에 긴팔이라면 무척 덥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긴팔을 입고 사무실이나 현장 근무를 하도록 지급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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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 근무복 사용기

1) 새로 지급받는 근무복

현재 입고 있는 옷은 벌써 3년은 족히 된 것 같다. 옷의 재질은 석유화학제품 재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의는 하늘색, 하의는 밝은 회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입을 때의 기억은 전혀 없다. 다만 옷이 튼튼하여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한 여름에는 두꺼워 많이 더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두꺼운 옷 대신 여름용으로 회사에서 옷을 구매하였다.

새로 지급받은 폴리에스터 재질이 포함된 옷 상의

새로 구매한 옷은 남색으로 되어 있었고 얼핏 보기에는 무척 얇아 보였다. 직원들에게 두벌씩 지급되기 때문에 매일 세탁하여 입어도 무리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상의와 하의 생산국가는 달랐다. 상의는 인도네시아, 하의는 방글라데시였다. 하의가 먼저 왔기 때문에 하의를 세탁하여 다음날 입었다. 다행스럽게도 하의는 나에게 별다른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되지 않았다.

 

2) 불편한 호흡기

그리고 며칠 후 상의가 배달되어 두벌씩 지급받았다. 반가운 마음에 상의를 받아 세탁도 하지 않은 채 입어 보았다. 상의를 처음 입은 상황에서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면서 호흡기 계통이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두통부터 시작하여 목에서는 맑은 가래가 생겼고 눈도 불편한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4시간 만에 새로 지급받은 옷 상의를 벗어버리고 원래 입던 옷을 입게 되었다.

기존에 입던 옷으로 갈아 입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은 원래상태로 되돌아왔고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상의에 대한 재질을 확인한 결과 폴리에스터 93%, 폴리우레탄 7%로 구성되어 있었다. 결국에는 옷을 세탁해서 입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퇴근 후에 새로 받은 옷 상의를 세탁기를 이용하여 세탁하였다. 한 여름이라 금방 건조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3) 근무복의 세탁

실내에서 건조대를 이용하여 옷을 건조하는데 나의 호흡기에서는 약간 불편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금방 옷에 있던 화학물질들이 날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퇴근 후에 옷 주변에 잠깐 있으면 목이 불편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옷 상태를 확인 한 후에 다시 세탁하기로 하였다.

세탁기를 이용하여 2차 세탁을 준비하였다. 세탁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정도로 예상됐다. 회사에서 돌아온 후 세탁을 하니 시간은 금세 지났고 건조대에 널어놓으니 섬유 유연제 냄새가 코 끝에서 느껴졌다. 빨리 말리기 위하여 선풍기를 바로 앞에서 틀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는데 옷에서는 약간의 섬유 유연제 냄새가 나긴 했으나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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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별반 차이 없는 호흡기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위하여 새로 받은 옷을 입었다. 그런데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때 호흡기에서는 불편함이 느껴졌다. 그냥 무시하고 회사에 도착했다. 몸에서는 불편한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었다. 목에서는 맑은 가래, 눈은 불편하였고, 두통이 느껴졌다. 그리고 코에서도 호흡할 때 불편함이 느껴졌다. 이러한 증상을 거의 4시간 동안 느낀 후에 다른 방법이 없어서 원래 입던 옷으로 다시 갈아입었다. 옷을 바꿔 입으니 불편한 느낌이었던 증상들이 30분 이내에 모두 사라졌다.

내 호흡기가 무척 민감한 것인지 다른 사람들도 증상이 있지만 무시하고 입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사실은 새로 지급받은 옷을 입으면 호흡기에서는 불편함이 계속 느껴졌다. 2번이나 세탁했지만 옷에서는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사라지지 않고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 합성섬유로 된 옷은 가능하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 1년 지난 근무복 상의

이 옷을 여러차례 세탁을 더 하였고,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입어 보아도 몸에서 느껴지는 증상은 강도만 조금 약해졌을 뿐 비슷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몸 상태를 살펴볼 때 두통이나 목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을 보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석유화학제품 재질의 옷은 가능하면 입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몸에서 화학물질 알레르기 반응이 사라지려면 몇 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