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아내가 출산하여 보건소와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각종 선물을 받아왔습니다. 선물 중 아기용품 겉싸개는 저에게 두통, 정수리 통증, 어깨통증을 유발한 것은 아닐까요?
1. 아내의 임신 소식
2018년 결혼 한 우리 부부는 2년이 지났음에도 아기 소식이 없었다. 아기를 갖기 위하여 많이 걷고, 임신에 좋다는 음식도 많이 먹으며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였다. 그러던 중 우리 부부는 1년이 조금 지나 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아내는 인근 병원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다. 아내는 직장 선배가 농담조로 “임신해서 떠나지 마”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는 카카오톡으로 어느 날 아침 임신테스트 결과를 나에게 보내 주면서 무척 즐거워하였다. 드디어 임신을 하게 된 것이었다. 임신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기 위하여 아내는 임신 테스트기로 여러 번 임신 사실을 재확인하였고 인근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최종적으로 임신임을 의사로부터 통보받았다. 아내의 직장생활 한 달 남짓 한 시간에 우리 부부는 드디어 배속에 아기를 갖게 된 것이다.
2. 임신부터 출산까지
1) 아기 맞을 준비
그러면서 2020년 6월부터 우리부부는 한 달에 한번 토요일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아기상태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배속의 아기가 커 가는 동안 우리 부부는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특히 아내는 아기에게 필요한 육아용품을 구매하기 시작하였다.
손수건, 속싸개, 겉싸게, 스와들업, 우주복, 내복, 천 기저귀, 역류방지 쿠션, 수유쿠션 등을 구매하여 아기가 집으로 오게 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세탁까지 하였다. 그리고 아기 매트, 보행기, 체육관, 바운서, 침대, 범보의자, 모빌 등의 장난감과 가구를 구매하여 아기가 집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아내의 임신기간이 늘어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고 몸을 움직이는 활동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하였다. 다만 만기 때 아기가 잘 나올 수 있도록 기본적인 운동만 하였다. 인근 고등학교 운동장을 걷거나 아파트 계단을 오르기도 하였다. 특히 주말이면 해변이나 공원을 방문하여 바람을 쐐기도 하였다.
2) 아내의 출산
어느덧 시간은 흘러 아기가 나올 시기가 되었다. 아내의 배에서는 진통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게 되었고 양수가 새기도 하였다. 그래서 아기 출산 전날인 새벽 4시 30분 인근 산부인과를 방문하였다. 입원 후에 병원 관계자는 아내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였다.
서서히 긴장감이 높아져 갔다. 그러면서 토요일 오후 2시에 가족분만실로 이동하였다. 병원에서는 아내와 아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적당한 유도 분만 시간을 준비하였다. 약 5시간의 1차 진통 후에 본격적인 2차 진통이 시작되었다. 남편으로서 옆에서 아내가 힘이 나도록 호흡을 같이 하고 좋아하는 음악도 틀어주면서 같이 있었다.
2차 진통 중에 아내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인하여 기진맥진한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추위를 너무 타게 되어 이불과 외투로 몸을 감싸주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었다. 극심한 통증으로 마취 주사를 맞은 후에 무통 분만으로 이어졌다. 약 3시간 정도는 아내의 통증이 감소되어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아기가 잘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사전 준비를 같이 하였다. 준비동안 아내는 지쳤고 약 1시간을 남겨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병원 관계자들이 모여들면서 아기가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 조치를 취하였다.
나는 분만실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태였으나 밖에서 아내와 병원 관계자들이 노력하는 소리를 들었다. 약 30분간의 노력 끝에 아기 울음소리가 우렁차게 분만실 밖으로 퍼지게 되었다. 2021년 3월 초 우리 부부에게 사랑스러운 아기가 드디어 다가왔다. 병원 간호사의 호출로 나는 아기의 탯줄을 직접 자르게 되었다.
3. 출산 후 심부름
1) 각종 선물 꾸러미
아기 출산 후 아내의 심부름으로 병원 원무과, 주민센터와 보건소를 방문하였다. 임신선물을 받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출산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국가에서는 출산지원 정책으로 일정금액을 출산가정에 지원하고 있었다. 우리 부부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기 위하여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하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기의 출생 신고를 먼저 해야 했다. 그리고 보건소에서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지원하였고 임신선물을 받아왔다.
나는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받아온 임신선물 꾸러미를 거실로 가져왔다. 출산선물들의 용도를 눈으로 확인만 하였는데 뭐가 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출산선물 중에는 포장되어 있는 것이 있어서 뭔지 확인하기 위하여 포장을 뜯어보니 겉싸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겉싸개만 의자에 놓고 다른 물건들은 포장된 상태로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나는 여느 때처럼 거실의 책상에서 개인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날도 당연히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였고 출산선물로 받은 꽃바구니도 책상 주변에 놓았다. 또한 모 중고거래 앱을 통하여 1인용 소파인 리클라이너를 판매하기 위하여 해체하였다. 그리고 내가 앉은 의자 옆에는 최근에 선물로 받아온 아기 겉싸개가 있었다.
2) 갑작스런 몸의 증상
약 1시간이 흐르면서 갑자기 나는 두통과 함께 재채기를 하고픈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꽃이나 리클라이너 해체로 인하여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화학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에 이 증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하였다. 그런데 거실을 잘 둘러보니 최근 산부인과에서 받았던 겉싸개가 의심이 되었다. 그래서 겉싸개는 세탁실로 바로 보내버렸다.
겉싸개를 세탁실로 보내버리고 거실에 앉아 있으니 조금 전 있었던 증상은 사라졌다. 그런데 그날 밤 왼쪽 어깨, 머리의 정수리 인근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잇몸 왼쪽에서는 궤양이 발생하였다.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위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아마도 겉싸개에서 방출된 화학물질이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하도록 기여한 것으로 느껴졌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여전히 왼쪽 어깨 통증, 정수리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그리고 왼쪽 잇몸도 궤양으로 인하여 통증이 느껴졌다. 3일 차에는 어깨와 정수리 부분의 통증은 사라졌다. 하지만 잇몸 궤양으로 인한 통증은 여전히 있었고 거의 8일째가 되어서야 잇몸 궤양으로 인한 통증이 사라졌다.
4. 갑작스런 몸 증상에 대한 원인 추측
이러한 몸에 대한 증상의 원인은 새로 구매하게 되는 옷감 혹은 이불 등에서 방출되는 다양한 화학물질 때문인 것 같았다. 사용 전 세탁하여 각종 화학물질이 빠지게 하면 사용할 때 크게 문제없을 것 같지만 세탁 후에도 여전히 화학물질은 방출되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석유화학제품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한 다양한 통증 혹은 알레르기 반응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러한 물건들을 가능하면 적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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