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생활화학제품

모기 잡는 기술의 발전 : 입으로 부는 모기약부터 전기 모기채까지

ground365 2023. 5. 2. 21:44

모기 잡는 기술은 입으로 부는 모기약, 스프레이형, 모기장, 전기 모기채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화학약품이 사용된 모기약은 몸에 농축되지 않았을까요? 스프레이형 모기약의 경우 재채기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1. 처갓집에 설치된 모기장

2021년 아기가 포항 처가에 있는 기간은 거의 3개월이었다. 내려가기 전에는 겨우 얼굴을 들기만 하던 아이는 어느새 처갓집 거실과 방 곳곳을 거침없이 기어 다니고 있었다. 포항에서 생활하는 동안 밤에 잘 때는 모기장을 치고 잤는데, 아기 힘이 세지다 보니 뒤집기와 되집기를 하면서 주변을 뒹굴다 못해 모기장 밖을 벗어나 잔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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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마다 다른 모기

1) 위협적인 포항 모기

그런데 처갓집 모기는 위협적이었다. 모기는 내 팔을 거침없이 물어뜯다 보니 하루 만에 족히 10군데를 넘게 물어뜯은 적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찍 잠자리에 든 아기 몸 곳곳을 물어뜯다 보니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은 필수였다. 분명 처갓집 창문에는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기는 했지만 도대체 어디서 모기가 들어오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처갓집에 설치된 모기장

2) 재빠른 광주 모기

또한 추석 명절이라 광주의 할아버지 할머니댁에서 2박을 하였다. 하지만 광주에서도 모기떼는 어디서 들어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방 곳곳을 날아다니면 아기를 포함한 모든 가족의 피를 잘 빨아먹고 돌아다녔다. 광주모기는 포항모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것 같았다. 안타깝게도 광주에는 모기장이 없는 상태였고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하셨던 것처럼 어두운 밤 나는 밤새 모기를 잡느라 제대로 못 잤다.

 

3. 다양한 모기 잡는 기술

1) 2020년대 모기 잡는 기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모기잡는 기술의 진보로 인하여 모기약을 사용할 필요 없이 모기를 잡으니 그것으로 족했다. 특히 전기 모기채는 매일 집안으로 출몰하는 모기를 잡는데 최고의 물건이다. 전기 모기채를 휘둘러 방안을 날거나 어딘가에 붙어 있는 모기를  감전을 시켜 사망이 이르게 하니 더할 나위 없는 모기 잡는 방법이다.

 

2) 1980년대 모기 잡는 기술

요즘 세상이야 앞서 설명한 것처럼 모기장 혹은 전기 모기채를 이용하여 날아다니는 모기를 피하거나 잡지만, 1980년대 여름은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 과거이다. 특히 시골 구석에서 살았던 나의 가족은 부유하지 못했다. 시골에는 왜 그렇게 모기가 많았는지 매년 여름밤이면 자식들이 모기에게 물리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어머니의 사명 중 하나였다.

 

 

부는 모기약 - Google 검색

모기퇴치를 위한 모기약 : 모기향, 홈매트,... m.blog.naver.com

www.google.co.kr

 

뿐만 아니라 당시 모기약은 입으로 불어서 화학물질을 공기 중으로 분사하는 것이었다. 당시 부모님께서는 어린 자녀들이 모기에 물리지 말라고 사용한 모기약이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그 상황을 돼 돌아보니 정말 아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들 뿐만 아니라 약을 입으로 분사하신 부모님에게도 해가 갔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다행히 요즘에는 그러한 모기약을 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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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를 유발한 스프레이형 모기약

공기 중으로 분사한 모기약에는 분명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들이 있을 것이다. 10여 년 전 나는 스프레이식 모기약을 분사할 때 재채기를 해댔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런 모기약은 집안에 들이지 않는다. 하물며 30여 년 전 모기약 성분은 지금보다 더 독한 성분이었을 것 같다. 어쩌면 당시 사용된 모기약이 오랜 시간이 흐른 상황이지만 아직도 몸속 어딘가에 농축되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행히 기술의 진보로 고안된 전기 모기채는 이러한 모기약들을 대체할 수 있는 도구이기에 발명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최신식 모기잡는 기술인 전기 모기채

3. 최신식 모기 잡는 기술

아내와 아기가 포항에 내려가 있을 때 나는 동해 집에서 모기를 딱 한번  전기 모기채를 이용하여 잡았다. 그때 이후로 모기를 본 적은 없다. 12층이나 되는 거주공간까지 모기가 올라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지만, 준공된 지 이제 4년 차 되어가는 아파트라 방충망이 튼튼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