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육아

아기를 포함한 세 식구를 자극한 디퓨저, 아기띠의 힙시트, 합성섬유재질 옷

ground365 2023. 4. 24. 23:55

아기 100일 기념사진 촬영날, 아기띠의 힙시트는 아기와 아내에게 재채기를 유발했습니다. 나에게 바늘로 쑤시는 듯한 증상을 유발한 폴리우레탄(10%), 폴리에스터(10%), 레진(80%) 복합 재질의 합성섬유는 아기에게도 자극을 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1. 아기의 100일 기념

2021년 6월이면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는 달이다. 아기 100일은 정확히 월요일이기에 주말에 100일 기념을 위한 촬영을 집에서 진행하였다.. 그리고 날짜에 맞춰서 장모님께서 우리 부부의 집을 방문하셨다. 며칠 전 아내가 100일 기념촬영을 위한 물품들을 대여해 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집안에서 모든 것을 진행할 수 있었다.

토요일 오전 나는 당직근무라 회사에 출근하였고, 포항에서 출발하신 장모님은 점심때 동해터미널에 도착하셨다. 나는 터미널을 방문하여 장모님을 모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장모님은 집에 도착하시고 바로 손주를 품에 안아 보시면서 무척 좋아하셨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먹은 후에 서서히 100일 기념사진 촬영준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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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기 100일 기념사진 촬영과 주말 일과

1) 다양한 실내장식

아내가 대여한 각종 물품의 설치예시를 보면서 거실의 커다란 탁자에 하나하나 배치를 하였다. 그런데 대여한 물품에서는 다양한 냄새들이 코를 찌르듯이 들어왔다. 1시간여에 걸쳐 모든 물품들을 배치하니 여느 스튜디오 못지않았다.. 그리고 거실 창문 구석을 보니 아내는 어느새 꽃처럼 생긴 디퓨저까지 배치하였다. 이 디퓨저는 방향제를 넣지 않았으나 아내가 보기 좋았기에 배치한 것 같았다.

 

나에게 재채기를 유발시킨 디퓨저

나는 1개월 전 이 디퓨저의 냄새를 맡은 즉시 재채기를 여러 번 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 디퓨저에서는 화학물질이 방출되는 듯하여 거실에서 추방시킨 물건이었다. 그래서 주말 동안 아기의 상태를 본 후에 거실에 배치하는 것을 지속할 것인지 추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듯했다..

 

2) 100일 기념사진촬영

모든 물건이 탁자 위에 가지런히 배치되었기 때문에 우리 부부와 장모님은 아기를 탁자 위 의자에 앉히고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하였다. 아기는 아직 허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지만 제법 의자에 잘 앉아 있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사진 촬영은 총 2회로 나눠했다. 1회 차 촬영은 한복을 입은 상태로 하였고, 2회 차 촬영은 장모님께서 준비해 오신 멋진 옷을 입히고 촬영하였다.

촬영시간은 중간 휴식시간까지 포함하여 거의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아기는 많이 힘들 상황이었지만 제법 자세를 잘 유지하였고 울지도 않았다. 촬영을 마친 후에 물건을 정리하는데도 거의 1시간이 걸렸다. 모든 물건들을 정리하니 사진촬영은 온 데 간데 없이 탁자, 우리 부부와 아기 그리고 장모님만 거실에 남아 있었다.

 

3) 분유를 거부한 아기

소고기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고 이제는 아기가 분유를 먹을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아기가 저녁식사를 먹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나의 생각에는 대여물품 혹은 디퓨저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하여 아기의 신경이 예민해진 것 같았다.

아기는 목욕을 마친 상황이지만 내 품에서 약 30분을 울고 있었다. 물론 중간중간에 아기에게 분유를 먹여보려 했으나 그때마다 분유를 먹지 않았다. 결국 아기는 울다 지쳐 수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약 20분을 잔 아기는 일어나서 분유를 꿀떡꿀떡 먹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갔다.

 

4) 재채기한 모자 그리고 아기의 분유거부

하루가 지나 다음날 아기는 아침 6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공복시간이 거의 8시간이 된 상황이라 분유를 아기 입에 넣어보았으나 아기는 그때마다 분유를 거부하였다. 거의 5차례 아기에게 분유를 먹여보려 하였으나 그때마다 거부하고 간간히 칭얼거렸다. 러는 사이 아내는 재채기 1회, 아기는 재채기 3회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나도 재채기를 할 것처럼 간지러웠다.

재채기를 유발시킨 힙시트가 포함된 아기띠

밤사이 장모님은 안방에서 주무셨다. 그런데 안방에는 재채기를 유발하는 힙시트가 있어서 나는 열린 안방문을 닫아버렸다. 전날부터 의심이 되었던 디퓨저를 거실에서 추방시켰고 아침 720분이 되어서야 아기는 분유를 다시 먹게 되었다. 그런데 아기가 갑자기 큰일을 보는 듯한 소리를 냈다. 대변을 간지 나게 보고 있었다. 아기의 일회용 기저귀를 치우고 천기저귀를 아기에게 오랜만에 착용시켰다. 그리고 엉덩이와 얼굴을 씻기느라 아기 옷이 젖은 상태가 되어 버려 장모님께서 선물로 가져오신 옷으로 갈아입혔다.

그리고 오전 10시부터 장모님께서는 힙시트를 사용하여 아기를 품에 안고 돌아다니셨다. 중간에 칭얼거리기라도 하면 천기저귀를 교체하고 아기를 재우기도 하였다. 힙시트를 사용하다 보면 아기가 앉는 부분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한 결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기는 간간히 칭얼거리기를 반복하였다. 그리고 분유를 거부하기도 하였고 먹더라도 양은 적었다.

 

5) 포항으로 향하시는 장모님

장모님께서 포항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도래하였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외출 준비를 하기로 하였다. 비록 6월이지만  바깥 날씨가 쌀쌀하여 장모님께서 가져오신 옷 대신 가을용 옷을 아기에게 입히고 외출할 준비를 하였다. 외출하여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아기 옷 판매점이었다. 최근에 들어온 선물을 교환할 목적으로 방문하였다. 아기는 난생처음 맨 얼굴로 바깥 외출을 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커피가게 인근이었다. 우리 부부와 장모님은 각각 마시고 싶은 음료를 주문하여 마셨다. 그리고 아기도 배가 고픈 상황인 듯 울기 시작하여 분유를 먹이니 100mL를 먹었다. 아기의 등을 약 10분 토닥인 후 우리는 인근 바다를 방문하여 KTX가 지나가는 모습을 구경하였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우리는 터미널로 향하였고 포항으로 향하시는 장모님을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6) 칭얼거리는 아기

집으로 돌아온 직후 아기의 외출복을 벗기고 장모님 선물인 오전에 입던 옷으로 교체하였다. 아내가 힙시트를 사용하여 아기를 안았는데 힙시트 위에서 칭얼거렸다. 중간에 칭얼거리는 아기의 모습을 보고 모유를 먹이니 아기는 한결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분유를 먹이려 하였으나 아기는 분유를 먹지 않았다.

이어서 나는 아기에게 다양한 책들을 읽어주면서 2020분가량의 시간을 보냈다. 아기는 어느새 수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20분의 수면을 마무리 한 아기에게 분유를 내미니 약 145mL의 분유를 먹고 내 품에 있었다. 그런데 아기의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아기는 분유를 먹은 지20분 정도가 지날 무렵부터 품에서 칭얼거리기 시작하였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뭔가 불편하다는 것은 분명하였다.

나에게 두통을 유발한 장모님께서 선물하신 아기옷

7) 장모님께서 선물한 옷의 자극

그런데 그날 내 몸 상태를 살펴보니 머리에서는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옷 때문일 것으로 예상하였다. 전날 장모님께서 선물해 주신 옷을 세탁하였지만 아기와 나를 자극하는 화학물질이 방출되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래서 옷의 재질을 보니 폴리우레텐(10%), 폴리에스터(10%) 그리고 레진(80%)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옷은 석유화학제품의 재질이었다.

그 옷이 아기와 나에게 자극을 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을 하였다. 일단은 아기를 품에 계속 안고 있었으나 30분가량을 도와달라는 것처럼 계속 울어대고 있었다. 나는 자리를 잠시 비운 아내가 돌아오면 바로 목욕시키기로 하였다. 잠시 후 아내가 돌아오고 우리 부부는 아기를 씻겼다.

 

8) 아기의 수면 준비

아기의 머리끝부터 발 끝까지 씻기고 아기의 얼굴을 보니 거의 무표정이었다. 그리고 아기를 재우기 위하여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시키고 여름용 바디스튜를 입히고 스와들업을 입혔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입었던 옷은 세탁실로 보냈다. 아주 오랜만에 이른 시간에 아기의 수면준비가 마무리 됐다.

우리 부부가 목욕을 마친 아기와 잠시 놀아주니 크게 웃기도 하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기가 소리 내서 웃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으나 최근에 들어서야 아기가 웃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 소리는 아기가 잘 커가는 소리로 들렸다. 아기가 잘 놀던 중 갑작스레 또 울게 되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대략 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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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필수용품 중 저녁시간에는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한 상황이었다. 아마도 저녁에 깊은 잠이 들기 전 반응은 일회용 기저귀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추측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입은 일회용 기저귀는 아기를 심하게 자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아기가 칭얼댄 지 5분도 되지 않아 내 품에 안겨 수면 속으로 빠져 들어가 있었다.

 

3. 100일 아기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필요한 노력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기의 생활공간에는 함부로 물건들을 들이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록 방향제를 쓰지 않지만 디퓨저, 석유화학제품의 재질로 구성된 옷, 아기를 안을 때 사용하는 아기띠 그리고 기저귀가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 물건들은 가려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100일 된 아기의 스트레스 유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