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퇴근하여 집에 오면 새로 들어오는 물건이 수시로 눈에 들어옵니다. 그 물건 중에는 코 가려움, 목 통증을 유발하는데, 잘 관찰하고 관리한다면 앞선 증상을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1. 집에 들어오는 새로운 물건
결혼 후에 집에는 새로운 물건들이 자주 들어왔고, 아기가 우리부부에게 온 이후에는 새로운 물건들이 더 자주 들어왔다. 식사용을 제외하고 아기물품은 장난감과 책이 상당히 차지했다. 특히 장난감을 사주면 아기는 하루 만에 망가트리기도 했지만, 어떤 물건은 아기가 요긴하게 잘 가지고 놀기도 했다. 때론 아내는 아기와 놀아주기 위하여 놀잇감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2. 몸이 반응하는 장난감
그런데 이러한 장난감이나 놀잇감에서는 각종 화학물질이 많이 방출되는지 내 몸은 반응을 했다. 그 반응은 코 가려움, 재채기, 두통, 목 통증 등으로 나뉠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반응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분명 비슷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내 몸이 반응하는 아기장난감이나 놀잇감에 대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코 가려움을 유발한 과일과 바구니
첫 번째, 2022년 초 아내는 아기 교육용으로 다양한 과일이 담긴 과일꾸러미를 구매하였다. 아기는 과일 하나하나를 가지고 다니면서 쪽쪽 빨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썩 좋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뺏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다행히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의 쪽쪽 빠는 행동은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아기는 과일이 담긴 용기에 얼굴을 자주 부딪혀 한 번씩 울곤 했다.
이러한 행동을 줄이기 위하여 우리부부는 협의하여 별도의 과일용 바구니를 구매하여 사용하기로 하였다. 과일 꾸러미를 새로 구매한 과일바구니에 담으니 전처럼 아기가 얼굴을 과일용기에 박는 일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나에게 코 가려움이 유발되어 과일바구니 인근에는 가지 않았다. 그러는 가운데 아기는 과일바구니를 쏟아 붓기도 하고 쏟아진 과일을 매트가 없는 부엌으로 던져 재미나게 놀기도 했다. 코 가려움을 과일꾸러미가 유발하는 것인지 과일바구니가 유발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2) 목통증을 유발한 놀이용품
두 번째, 아기가 재미나게 놀지만 나에게 또 다른 반응을 일으킨 물건에는 아내가 직접 만든 아기용품이 포함되어 있다. 정확히 그 물건으로 어떻게 노는지 자세히 본적은 없다. 그 물건으로 아기가 걷기 연습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뛰는 연습을 하는 것인지 혹은 짝짜꿍 놀이를 하는지 알 수 없으나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면 간혹 거실에 놓인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그 물건이 있을 때마다 내목은 따끔거렸다. 목이 따끔거리는 원인은 바로 알 수 없었다. 기존에 없던 물건이 거실에 놓여 있기 때문에 목의 통증이 유발된 것이다. 그 이후로 그 물건을 보게 되면 그 뭉치들만 선택하여 아내가 사용하는 작은방에 넣어뒀다. 그 결과 별다른 통증은 사라지고 없어졌다.
3) 목통증을 유발한 황금색 보자기
마지막으로, 아기가 낮에 열심히 활동한 후에는 저녁 8~9시 사이에 보통 잠자리에 든다. 때로는 아기가 밤 10시를 넘어서도 깨어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경우는 낮잠을 4시간 이상 잘 경우이다. 그런 날이면 우리 부부는 개인시간도 없는 상태로 여지없이 아기가 잘 때까지 놀아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아기가 잘 때가 되면 작은 불 하나를 켜고 같이 잠자리에 든다.
그 작은 불은 아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아내가 직접 구매한 것이다. 그런데 그 불을 켜놓면 너무 눈이 부셔 아내가 잠자리에 드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래서 잠자기 전 우리 부부는 그 스탠드 불빛이 약해지도록 아기 속싸개와 같은 천을 한 두 개 정도 덮어두고 자곤 한다. 그러면 불빛이 강하지 않아 우리 부부가 자는 동안 불편함이 없어진다.
그런데 어느 날 자려고 누었는데 목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분명 안방은 환경이 철저히 관리되는 곳인데 목에서 통증이 느껴져 원인이 되는 물건을 찾기 위하여 주변을 둘러보았다. 딱히 보이는 물건은 없었다. 그러던 중 불빛 쪽으로 갔을 때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의 천이 스탠드를 덮고 있었다.
그 물건은 황금색 보자기였다. 보통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보자기였고 예전에 광주의 어머니께서 그 보자기에 음식을 포장하여 보내신 적이 있었다. 아내는 그 보자기를 내가 사용하는 작은방에서 가져왔다고 하였고, 그 말을 들은 나는 그 보자기를 원래 위치로 옮겨버렸다. 그리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그 보자기가 사라지니 목에서는 통증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게 많은 천 중에서 황금색 보자기가 아내의 손에 걸린 것이다. 무심코 사용한 보자기인데 그 보자기에는 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뭔지 모를 화학물질이 방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3. 가족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사항
집안 환경 하나하나를 잘 관찰하여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우리 몸에서 반응하는 물건이 어떤 것 인지 집어낼 수 있다. 그러니 그날그날 변화된 집안 환경을 잘 관찰해 보는 것도 가족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날 문뜩 재채기, 통증, 가려움, 코막힘, 콧물이 발생한다면, 전날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꼭 기억하여 제거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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