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가구

밤에 푹 잤는데도 졸음은 어떠한 상황에서 발생할까?

ground365 2023. 4. 12. 12:27

리클라이너 의자에 누운 임신 중인 아내 앞에서 태교로 책을 읽을 때 발생되는 졸음은 리클라이너 의자 가죽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 때문은 아닐까요?


1. 태교 중 책 읽을 때 발생되는 졸음

결혼 한지 2년 3개월 만에 아기가 우리 부부에게 찾아왔다. 아기는 벌써 태어난 지240일가량 되었고 낮에는 집안 곳곳을 잘 기어 다니다 어느 순간에는 엄마나 아빠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감 힘을 쓰기도 했다. 낮이나 저녁에 자려고 할 때는 아빠 품에 안겨 있거나 엄마 등에 업혀 있기도 하며 때로는 바닥에서 그냥 자고 싶다며 울기도 했다.

험난한 240일을 어떻게 지내왔는지 정말 쏜살같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버렸다. 최근에는 갑자기 임신 중에 태교 차원에서 읽어 주었던 책이 기억나 아기에게 읽어주었다. 우리 부부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아기에게는 성경 속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다. 이 책은 임신 중일 때부터 지금까지 네 번째 읽혀주고 있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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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소파 위에서 몇 차례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니 아기는 별 반응이 없었다. 다만 읽고 있는 책을 입으로 물어뜯으려는 노력을 그날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배속에서는 아기가 갑갑해서 어떠했을지 잘 모르겠으나 지금 아기는 책 읽는 동안 눈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아직은 책에 대하여 개념이 서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태교 중 아내가 사용한 리클라이너 의자

그런데 임신 중일 때 내가 아내 배 앞에서 책을 읽어주면 나는 무척 졸음이 쏟아졌다. 무슨 원인이었을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졸음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아내가 쓰던 리클라이너 의자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리클라이너 위에 앉아있는 임신한 아내 배 앞에서 책을 읽으면 정말 거짓말처럼 졸음이 쏟아졌고 몇 번이고 하품을 연발하였다.

 

2. 다양한 졸음에 대한 경험

1) 초창기 운전 중 쏟아진 졸음

졸음이 쏟아지는 상황은 장거리 운전 초창기 때도 발생했다. 회사생활을 갓 시작했을 무렵 7년 된 중고차를 운전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장거리를 뛰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이야 집중력이 굉장히 강해진 느낌이지만 당시 운전할 때 졸음이 쏟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졸음이 쏟아지면 차 안에 이산화탄소가 많기 때문이라고 몇몇 기사에는 기록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캠페인도 등장했다.

물론 너무 피곤하면 당연히 운전할 때 졸음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전날 밤 푹 자고 피곤하지 않지만 운전 중에 문뜩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운전하다 보니 갑자기 피곤해졌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나 내 생각에는 차량 내부의 각종 화학물질이 의심된다. 특히 의자 시트가죽에서 방출되는 각종 화학물질들이 나의 호흡기에 들어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우리가 신는 신발이나 의류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2) 대학원 시절 의자

또 다른 예로 대학원 시절 특이하게 졸음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었다. 의도치 않게 나는 의자를 몇 개 파손시킨 적이 있었다. 의자가 파손돼 새로운 의자를 구매하였는데 학창 시절 사용했던 것들과 비슷한 종류였다. 이러한 의자를 사용한 목적은 점심때 안 자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너무 약했던 것이 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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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 번째 구매했던 종류의 의자는 푹신한 가죽재질로 구성되었다. 그 의자는 푹신하고 튼튼해 보였는데 문제가 생겼다. 점심때 잠깐 뒤로 몸을 젖히면 졸음이 쏟아졌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실험실 동료가 잠시 앉아도 졸음이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의자 가죽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3) 마트의 졸음발생 구역

결혼 후에도 졸음이 쏟아지는 특이한 상황을 경험하였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국내 유명한 마트를 방문할 때였다. 결혼 전에는 마트를 잘 가지 않았지만 결혼 후에 아내와 함께 마트 갔을 때의 일이다. 마트의 각종 물품이 놓여있는 곳 중에서 냄새가 방출되는 곳을 지날 때 졸음이 쏟아졌다. 정확히 어떠한 물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마트에서 물품을 찾다 보면 졸음이 쏟아져 걷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3. 졸음 유발 물품이 있는 것 같다는 결론

보통 화학물질들이 나에게 재채기, 가래, 기침, 두통 등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특이하게도 졸음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소파나 의자에 사용되는 가죽형식의 의자, 마트의 특정 구역에서는 졸음을 유발시키는 화학물질들이 방출되는 것으로 추측이 된다. 졸음을 유발시키는 화학물질이 몸의 호르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알고 있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