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업무 중 메스꺼움, 피로감을 느끼게 만든 물건은 건너편 자리에서 풍겨오는 방향제 냄새였습니다. 그 냄새에는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 같았습니다.
1.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는 방향제
나는 방향제 냄새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택시를 타거나 직장동료의 차를 타다 보면 방향제 냄새가 진하게 방출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숨쉬기가 힘들 때도 있다. 그런데 진한 방향제를 사용하는 직장 동료는 그 냄새가 진하지 않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그에 대한 답을 딱히 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방향제는 집안 곳곳에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내 집에서는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 냄새를 맡을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다른 세대에서 방향제를 사용하는지, 집안으로 그 냄새가 들어오면 메스꺼움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한때는 아파트 게시판에 올려 방향제를 진하게 방출하는 세대를 찾아보려 했으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2. 메스꺼움을 유발한 건너편 방향제 냄새
1) 업무 중 갑작스레 감지된 메스꺼움
그러한 일이 발생한 지 수개월의 시간이 흐른 2022년 4월 어느 날이었다. 내 업무는 발주처에서 요청하는 서류를 수시로 만들어서 메일로 보내는 역할이었다. 때로는 현장인원이 부족할 경우 간혹 현장업무를 지원하기도 한다. 그날은 현장에서 천막과 관련된 업무를 협의하였다.
오후에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사무실로 들어왔는데 1년 전 아파트에서 맡았던 향과 비슷한 냄새가 사무실에서 풍기고 있었다. 어디에서 그 냄새가 방출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날 냄새는 나에게 매스꺼움을 유발했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였다. 퇴근할 때 힘이 없어졌고, 몸이 너무 피곤하게 느껴져 저녁 8시에 골아떨어졌다.
2) 코에서 느껴진 거북한 김 냄새
다음날 아침 6시 40분에 일어나 출근하였다. 오전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탕비실에 있던 코코아를 마셨다. 점심에 운전하여 우체국에 가는데 갑자기 코에서는 김 냄새가 느껴졌다. 그게 무슨 냄새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혹시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의심하기도 하였으나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우체국에 다녀와 사무실에서 일을 보는데 여전히 김 냄새가 느껴졌다. 다른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전혀 못 느끼겠다고 답하였다.
혹시 점심때 추어탕을 먹었는데 잘 못 먹었는지 의심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주말을 맞이하였다. 목요일 퇴근할 때 상당히 피곤함을 느꼈으나 금요일은 그 정도의 피곤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주말 동안에는 회사에서 느껴졌던 메스꺼움, 김 냄새 등도 느껴지지 않았다. 주말 동안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월요일 출근을 하였다.
3) 업무 중 느껴진 메스꺼움
주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전주에 있던 일을 까맣게 잊고 월요일에 사무실로 출근하였다. 오전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오후가 되니 속이 메스꺼워지기 시작하였다. 창문을 활짝 열고 선풍기를 강하게 틀기도 하였으나 크게 효과는 없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화요일이 되었다. 메스꺼움의 원인을 찾기 위하여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 앞자리에 그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방향제 병이 있었다.
그 병을 발견한 나는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 병은 1년 전 내가 아파트에서 맡았던 그 냄새와 비슷했다. 지난 며칠 동안 그 냄새가 나에게 메스꺼움, 김 냄새, 피로감 등을 유발한 것으로 추측하였다. 그 병을 본 나는 퇴근 즈음 앞자리의 직원에게 요청하여 방향제 냄새가 너무 강하니 치워달라고 요청하였다. 그 직원은 바로 그 병을 치워버렸다. 그리고 그날 퇴근을 하였다.
4) 소멸된 메스꺼움
수요일 출근한 나는 과연 몸 상태가 괜찮을지 약간은 긴장이 되었다. 그날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업무를 보더라도 나에게는 별 이상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창문을 닫고 업무를 보았는데도 이전에 있었던 메스꺼움 증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분명 그 방향제로 인하여 나에게 메스꺼움, 김 냄새, 피곤함 등이 발생됐던 것으로 최종 결론지어졌다.
3.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방향제
아무리 향이 좋다 하더라도 진한 방향제를 갖고 다니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방향제를 어디든 사용하기 때문에 내가 겪었던 반응을 누구든지 겪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만 누구든지 철저하게 몸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 환경관리를 잘한다면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환경과 건강 일기 > 생활화학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선배의 머리염색으로 발생한 귀 아래 1cm 크기 갈색점, 피부 트러블 (0) | 2023.04.05 |
---|---|
전자담배 냄새가 방출되는 자동차의 방향제는 메스꺼움 유발 물건 (0) | 2023.04.01 |
그날밤 아내에게서 방출된 진한 샴푸향의 수면방해 방법은 발작같은 재채기 (3) | 2023.04.01 |
그날 운전 중 재채기가 발생된 원인은 선물받은 수제 액상 방향제 (0) | 2023.03.28 |
우연히 전해 들은 직업병 발생 원인과 관련 교육이 필요한 이유 (0)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