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아내에게서 방출된 진한 샴푸향의 수면방해 방법은 발작같은 재채기

아내가 머리 감을 때 사용한 샴푸는 저에게 재채기를 유발하여 수면을 방해했습니다. 피치 못하게 아내머리카락으로부터 떨어져 자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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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릿결의 샴푸향

머릿결의 샴푸 향기는 드라마, 소설, 광고, 노래, 영화 속에서 소소한 소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광주광역시 후배인 가수 장범준 씨 노래인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샴푸 향기는 감미로운 노래의 한 소절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샴푸를 쓰기 전 많은 사람들이 샴푸로 인한 머릿결을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좋은 향기가 나는 샴푸를 고르는 것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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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양한 머리 감는 방법

1) 머리에서 방출된 고약한 냄새

하지만 나는 샴푸를 과거에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다. 아주 어렸을 때 머리를 어떻게 감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머리를 잘 감지 않았기 때문에 머리 냄새는 고약했었던 것 같다. 하루는 쉬는 시간 동급생 한 친구가 뒤에 잠시 서 있는 이상한 자세가 연출되었다. 그때 그 친구는 내 머리의 냄새를 우연히 맡게 되었던 것 같다. 그 순간 그 친구의 입에서는 “어욱”이라는 소리와 함께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2) 비누로 머리 감는 생활

그러한 계기 때문이었을까? 중학교 입학 이후에는 자주 비누로 머리를 손수 감게 되었다.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침에 머리를 감고 등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짧은 머리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학교에 등교하기 전 간단하게 비누를 이용하여 머리를 감고 등교하였다. 물론 겨울은 무척 추웠지만 여전히 머리를 감고 등교하였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시절 거의 대부분의 기간에 비누를 사용하여 머리를 감았다. 대학교 때 약 6개월간 이상한 머리를 갖고 있던 때에도 대부분 비누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큰누나와 부모님께서 지원해 주었던 홍삼향이 나는 샴푸를 간혹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때 비듬이 거의 발생되지 않은 적도 있었다.

 

집에서 사용하는 각종 세정용품

하지만 나는 결혼한 이후에도 머리를 감을 때 여전히 비누를 사용하고 있다. 내 머리는 여전히 짧기 때문에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결혼 후 알게 된 사실인데 머리가 긴 여자들은 매일 머리를 감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아내도 머리가 긴 편이라 머리 감는 것은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되는 경우를 간혹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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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샴푸로 머리감는 생활

결혼 초 옆자리에 아내가 있는 것은 설레는 상황이었고 여전히 매일 보듬고 자는 것은 즐겁다. 물론 오래 보듬고 잠자리에 들면 둘 중 한 명의 팔은 분명히 아프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즐겁다. 하루는 아내가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머리를 말린 후 옆자리에 누워 자려는데 내 코가 가려워지기 시작하여 급기야는 재채기를 하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하여 나는 아내에게 머리 감은 후에는 한번 헹굴 것을 10번 정도 헹구고 오라고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았다.

또한 나의 경우 비누로 짧은 머리를 간단하게 감는데 그 모습을 본 아내는 어처구니없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머리감는 나를 본 아내는 남편이 더 많이 헹구라고 요청하는 것에 대하여 머리를 갸우뚱했던 것이다. 그래도 나는 아내에게 머리를 감은 후에 더 헹구라는 요청을 종종 한다.

 

3. 샴푸향에 대한 나의 대처방법

잠자리에 들었을 때 아내 머릿결에서 샴푸향이 나는 날이면 아내에게서 멀리 떨어진 후 손만 잡고 자자고 요청하기도 한다. 하지만 머리를 감지 않은 날에는 화학물질을 동반한 샴푸향이 진하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자는 것이 좋다. 샴푸향 등으로 유발되는 재채기 때문에 아내 입장에서는 재채기하는 남편이 애처롭게 보이고 남편인 내 입장에서는 재채기하는 나로 인하여 불편해하는 아내가 애처롭게 보인다.

얼마 전 아내는 샴푸향에 대하여 다음처럼 말했다. “모두들 좋은 향기가 나는 샴푸를 좋아할 텐데 오빠는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러나 나는 그런 말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최근에는 나도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비누를 사용하여 머리를 감게 되면 비듬이 많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샴푸향으로 인한 재채기 발생 유무와 상관없이, 샴푸에 대한 나의 입장은 비염 제거 가능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내에게서 방출되는 샴푸향으로 재채기가 발생되면 떨어져 자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