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구매한 멋진 디자인의 폴리에스터 재질의 검은색 모자는 알레르기 반응인 두통과 코에 자극을 발생시켰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데, 머리에 썼던 모자가 두통을 유발하고 있었습니다.
1. 새로 구매한 모자
봄은 산책하기 참 좋은 계절인 것 같다. 2022년 봄에 접어든 이후로 우리부부는 아기를 데리고 인근 하천으로 산책을 다녀오곤 했다. 산책을 다녀오다 보니 햇빛을 가리기 위한 모자가 필요하였다. 그래서 아내는 가족 모두의 모자를 구매하였다. 물론 나는 예전에 쓰던 모자가 있었기 때문에 사지 말라고 했지만, 모자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여 아내는 결국 내 모자도 구매하였다.
순식간에 우리가족은 모두 새 모자가 생겼다. 모자의 종류를 보니 아기와 아내는 면으로 된 소재이고, 내 모자는 폴리에스터 재질이었으며 검은색이었고 구멍이 무수히 뚫려 있어서 나름 디자인도 괜찮았다. 그런데 폴리에스터 재질이라 아내에게 새로 구매한 모자의 세탁을 요청하였다.
2. 폴리에스터 재질 모자 사용기
1) 산책 중 발생한 불편한 증상
그리고 토요일 오전에 아기가 잠자리에서 일어난 후에 점심을 먹고 우리 가족은 인근 하천에 산책을 갔다. 물론 모두들 모자를 챙겼고 하천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원하게 바람이 불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모자를 쓰고 하천 주변을 걸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지 않아 나에게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발생하였다. 순간 모자로 인한 결과로 추측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하천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계속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코도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코의 통증은 상처가 난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였다. 하천 주변에서 산책을 마친 후에 모자를 벗었는데 몸의 통증은 바로 사리 지지 않았다. 4시간 정도가 지나니 산책 중에 느꼈던 증상이 사라졌다. 세탁으로 얼마나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모자 세탁을 여러 번 하고 몇 차례 하천 산책 때 모자를 착용하니 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감소한 것 같았다.
2) 하슬라 아트월드에서 겪은 두통
- 하슬라 아트월드 입장
그리고 2개월 정도가 지난 6월 말에 우리 가족은 강릉에 있는 '하슬라아트월드'라는 곳을 갔다. 가족 모두가 아침 일찍 일어나 간식을 챙겨 들고 목적지로 향하였다. 봄이라는 계절은 어느새 지나가고 여름이 되어 너무 더운 나머지 반팔을 입고 있었다. 물론 햇빛을 피하기 위하여 나는 아내가 사준 검은색 모자도 챙겼다. 모자에서 화학물질이 방출될 것 같아 모자를 조수석 끝에 놓았다.
목적지에 도착한 우리가족은 하슬라아트월드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입구 경사가 너무 급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관람객들이 많다 보니 피치 못하게 우리 가족은 차를 입구에서 상당히 먼 경사로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 주차한 후에 나는 모자를 착용한 상태로 아기띠로 아기를 품에 안았고, 아내는 유모카를 끌고 함께 하슬라아트월드 내부로 들어갔다.
내부에 들어가 입장권을 구매하였다. 우리부부는 동해 주민이라 30% 할인을 받았고 2년 동안 2회를 더 입장할 수 있는 카드도 받았다. 우리가족은 내부를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다. 건물은 여러 층으로 되어 있다 보니 유모카가 있는 우리 가족이 이동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 예술품 관람 중 발생한 두통
건물 내부를 둘러보는데 정의의 여신상을 모방한 예술품이 있었다. 이 예술품은 정권의 입맛에 따라 법을 집행하는 정권을 조롱하는 예술품이었다. 내가 그 예술품을 보고 있는데 마음이 참 허전했다.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할 텐데, 권력과 사리사욕에 따라 법을 맘대로 정하는 것은 꼭 없애야 하는 부패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부부는 건물 내부에 있는 카페에 가서 음료수를 주문하여 마셨다. 그곳 카페는 노끈으로 된 각종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노끈으로 된 예술품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예술품을 제작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즈음 나는 머리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각종 예술품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하여 통증이 느껴지는 것으로 추측을 하였다.
그 때 아기가 열심히 울기 시작하였다. 전시장 내부를 절반도 돌지 못한 우리 부부는 아기가 우는 상황으로 무척 난처했다. 부부 협의 끝에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고 건물 밖으로 나가기로 하였다. 내가 아기를 품에 안고 우리 가족은 건물 밖으로 나와 나무로 그늘진 탁자가 있는 곳 의자에 둘러앉았다. 나무가 제공하는 그늘 덕에 우리가족은 잠시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냈다.
한참을 쉬고 있는데 조금 전 나에게 유발된 두통이 건물 밖에서도 지속되었다. 순간 머리에 쓰고 있던 검은색 모자를 1m는 족히 넘는 거리의 의자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흐르니 더 이상 두통은 사라지고 없었다. 건물 안에서 두통을 유발했던 것은 예술품이 아니라 검은색 모자였던 것이다. 여러 번 세탁을 했는데 모자의 화학물질이 여전히 상당량 방출되는지 공기가 정체된 곳에서 모자를 착용할 때 화학물질의 영향이 느껴진 것이었다.
3. 다음을 기약하며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는 동안 아내와 아기는 먼발치에 서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곳 하슬라아트월드에서는 바다가 보이니 무척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람객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전국 각지에서 온 것 같았다. 아기의 상태로 인하여 예술품 관람은 마무리하고 다음번을 기약해야 했다. 다음번에 방문할 때 모자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 양이 사라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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