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낙지볶음을 포장하여 집에서 저녁식사로 먹은 후 청포도와 토마토를 먹을 때 재채기가 발생했습니다. 해산물과 과일 속 히스타민의 시너즈 효과로 재채기가 발생된 것은 아닐까요?
1. 포항에서 먹던 낙지볶음
나는 낙지볶음을 좋아한다. 포항에서 대학원 석사과정 시절 회식 때 낙지볶음을 먹을 때면 땀을 뻘뻘 흐르면서도 열심이었다. 낙지볶음 소스는 왜 그렇게 매운지 알 수 없으나 매운맛에 먹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낙지볶음이기 때문에 먹었던 것이다.
게다가 낙지볶음을 먹은 후에는 언제나 남은 소스를 이용하여 볶음밥을 주문하여 먹었다. 낙지볶음 소스라 그런지 역시 볶음밥도 일품이었다. 하지만 대학원 졸업과 회사의 잦은 출장뿐만 아니라 포항을 떠나게 되는 상황으로 더 이상 당시 먹었던 낙지볶음을 먹는 일은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2. 동해에서 먹던 낙지볶음
1) 식당에서 먹던 낙지볶음
그런데 다행히 이곳 동해에도 맛있는 낙지볶음을 제공하는 식당이 있었다. 그 식당은 아파트 입구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다. 처음에는 그 식당 앞을 차로 지나가기만 했다. 그런데 하루는 아내가 낙지볶음을 먹고 싶다 하여 아내를 데리고 집 앞 낙지볶음 식당으로 갔다.
식당을 들어가니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서빙과 주문을 받고 계셨다. 우리 부부는 식당메뉴를 확인하고 낙지볶음을 먹었다. 그 식당에서 먹었던 낙지볶음은 포항에서 먹었던 것만큼 나의 입맛에 맞았다. 또한 낙지볶음을 다 먹은 후에는 포항의 그 낙지볶음 집에서 먹었던 것처럼 남은 소스에 김을 추가하여 볶음밥을 주문하여 먹었다. 역시 낙지볶음은 어딜 가도 맛있는 것 같았다.
2) 포장된 낙지볶음을 집에서
그리고 얼마 후 나는 서울출장을 갔다. KTX를 타고 서울로 가서 일을 보고 저녁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집으로 오던 중 아내는 전화로 낙지볶음을 먹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 그래서 집 근처 낙지볶음 식당에 가서 2인분의 낙지볶음을 포장하여 집으로 가져왔다.
집에서 낙지볶음을 먹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후식으로 과일을 먹었는데 토마토와 청포도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과일을 더 잘 먹을지 알 수 없으나 나는 두 과일 모두를 잘 먹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는데 갑자기 재채기를 하였다. 저녁식사 후에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너무 놀랐다.
3. 재채기 발생원인 추측
조금 전 먹었던 음식의 조합이 나에게 재채기를 유발한 것 같았다. 자세히 어떠한 음식이 재채기에 강력하게 기여했는지 알 수 없으나 나의 추측에 의하면 토마토, 청포 그리고 낙지 모두 의심이 되었다. 과거 토마토 주스를 마실 때 예민해진 적이 있었고, 비록 과거에 포도를 먹을 때 재채기를 한 적이 있어서 청포도도 재채기를 유발한 것 같았다. 낙지의 경우 앞서 언급한 두 과일만큼 히스타민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도 음식 속 히스타민의 시너지 효과로 재채기가 유발된 것으로 추측됐다.
P.S.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으나, 2021년 3월 아내가 아기를 출산하고 1년 정도 흐른 후 퇴근길에 우연히 그 낙지볶음 식당 앞을 지나갔다. 그 식당은 문을 닫은 것 같았다.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분명 식당 앞에는 ‘임대’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그 맛있던 낙지볶음 식당이 집 앞에서 사라지는 상황이 되니 무척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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