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내는 감사 제목을 중심으로 다양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도록 주황색 다이어리(수첩)를 선물해 줬습니다. 그런데 그 다이어리 표지에서는 뭔지 모를 화학물질이 방출되는지 재채기를 유발했습니다.
1. 다이어리와의 만남
나는 대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교회 목사님을 통해 받은 다이어리에 삶을 기록하게 되었다. 다이어리 대부분은 백지였으나 주로 교회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기록하곤 했다. 다이어리에 대한 애정은 군대시절 굉장히 상승하였고 군 생활로 인하여 기독교 신앙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군대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즐거움 중 하나는 성경을 읽고 다이어리에 다양한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성경을 읽음으로써 나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성경을 처음으로 1독을 하게 되었을 때 성경 속 인간의 마음과 행동 등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경의 한 구절은 시편 1편 1절로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이다. 이 구절은 군 생활 중 내가 지향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2. 인생의 절반을 사용한 다이어리
1) 지속되는 다이어리 기록과 감사제목
시간은 흘러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원에 입학하였다. 그때 다이어리다운 다이어리는 없었지만 작은 노트를 이용하여 성경을 위주로 하루하루 기록해 나갔다. 또한 조혈모세포 기증에 서명하였는데, 당시 그 기관에서 삶을 기록할 수 있도록 다이어리를 자주 보내와 성경을 기준으로 삶에서 이루어진 내용을 자주 기록하였다.
2012년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비결에 대한 내용으로 감사일기에 대한 내용을 접하였고, 포항시에서 배부했던 감사일기 수첩을 받아 매일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하여 감사한 내용을 다이어리에 작성하였다. 하지만 다이어리에 삶과 감사 내용을 매일매일 꾸준히 작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동안 감사내용을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것을 잊고 생활하다 2015년 교회 앞 머릿돌에 '항상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구절이 눈에 띄게 되었는데, 그때를 기준으로 다시 다이어리에 감사 내용을 적는 계기가 되었다. 매일은 아니지만 감사내용을 그때 이후로 다이어리에 꾸준히 기록한 것이 6년을 넘게 지속하였다.
2) 아내가 선물한 다이어리
지금의 아내인 당시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되었을 때도 다이어리를 꾸준히 적어오고 있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아내는 나를 수첩왕자라고 부르곤 했다. 아내는 내가 꾸준히 다이어리를 쓰는 것에 나름 즐거운 마음으로 도움을 주기 위하여 수첩을 알아서 사주기도 했다. 2018년을 지나 2019년 새해를 맞이하기 한 달 전 아내는 나에게 또 하나의 다이어리를 선물하였다.
2019년 다이어리를 펼쳐 전체적인 상태를 확인하였다. 외모는 주황색 모양으로 되어 있었으며 속지는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었다. 속지의 경우 날짜를 내가 알아서 적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름 내 의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었다. 새 다이어리를 면밀히 살펴보던 중에 냄새도 맡았는데 역시나 특유의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였고 얼마 후 바로 재채기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다.
아내에게서 선물받은 다이어리가 좋았지만 화학물질 냄새로 인하여 바로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다양한 고민 가운데 다이어리를 사용하기 위하여 며칠 한적한 곳에 두었으나 화학물질은 쉽게 빠져나가지 않았다. 고민 끝에 비누와 물로 세척하기로 마음먹고 속지를 떼 내어 표지를 세척하였다. 하지만 한 번의 세척으로는 쉽게 화학물질이 사라지지 않아 비눗물을 사용하여 다이어리 표지를 수차례 세척하였다.
다이어리 표지를 세척하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화학물질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았으나 여전히 화학물질 냄새로 인하여 바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약 1개월 다이어리를 한적한 곳에 둔 후에 2019년이 다가와 다이어리를 사용하였으나 여전히 다이어리의 화학물질 냄새는 쉽사리 빠져나가지 않았다. 결국 다이어리를 쓸 때만 꺼내어 성경과 감사내용을 기록하고 가능하면 가방 속에 두는 방향으로 사용하였다.
3. 재채기 반응이 사라진 다이어리 표지
몇 개월 후에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내 책상 위에 놓았는데 감사하게도 다이어리에서 화학물질 냄새가 많이 사라져 재채기를 하는 일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때 이후로 나는 매년 다이어리 속지만을 교체하여 매년 감사내용을 포함하여 다양한 내용을 기록해오고 있다. 다이어리 표지에서 화학물질 냄새를 빨리 빼내는 방법은 딱히 없는 것 같다. 다만, 그 표지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빠져나가야 할 화학물질이 빨리 빠져나가도록 길을 터주는 방법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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