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생활용품

창문 열고 운전해도 눈, 코, 머리, 가슴을 불편하게 만든 가방 속 3단 우산

ground365 2023. 4. 29. 22:22

가방에 3단 우산을 넣고, 그 가방을 무심코 자동차 뒷좌석에 놓은 후에 한동안 창문 열고 운전해도 눈, 코, 머리, 가슴이 불편했습니다. 가방 속 3단 우산을 치워버리니 눈, 코, 머리, 가슴이 불편한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1. 출퇴근용 자동차

나는 국내 모 자동차 회사의 승합차를 운전한다. 2009 29살 되던 해에 운전면허증을 획득 한 이후로 조금씩 운전대를 잡으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 자동차는 현재 40 km에 육박한 상태이다. 자동차 내부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가죽이 찢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되어 운전석과 조수석뿐만 아니라 뒤의 좌석 2개도 추가로 교체한 상황이다. 물론 중고품이다.

나의 자동차는 주로 출퇴근용으로 많이 쓰인다. 한때 경북 포항에서 경기도 연천까지 주말 출장을 자주 갔고, 동해와 포항 사이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하였다. 그리고 2018년 3월 결혼 한 이후로 간간이 강원도와 서울로 가족여행을 갔다. 최근에 아기가 태어난 이후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는 아기가 병원에 갈 때뿐이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 우리 부부는 동해의 대형마트 3곳을 번갈아 가면서 장을 봐왔다. 장을 보기 위해서는 꼭 차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2021년 3월 아기가 태어난 이후로는 한동안 아내와 마트를 간 적이 없었다. 대신 나 혼자 손에 꼽을 정도로 마트를 갔고 그 이후로는 주로 주문배달을 시키고 있었다. 자동차는 출퇴근을 위하여 사용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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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퇴근 자동차의 용도 확장

1) 마트 장을 볼 때 사용되는 가방

그런데 우리 부부가 마트로 장 보러 갈 때는 보통 커다란 가방에 작은 쇼핑백을 주로 이용했다. 구매품들을 가방 하나와 쇼핑백에 넣으면 한 번에 방까지 들고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가방에는 비상용으로 테이프, 3단 우산을 등을 넣어두곤 했다. 그리고 어떨 때는 그 가방을 내가 자주 업무를 보는 동쪽의 작은방에 놓은 적도 있었다. 그리고 언제 또 장을 보러 가야 할지 모르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뒷좌석에 던져놓는다. 정확히는 뒷좌석 중간이다.

 

2) 자동차 안의 알레르기 유발 물건 추측

- 아기의 카시트가 유발한 증상

그리고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40일 전 자동차 뒷좌석에 카시트도 넣어 놓고 아기가 병원에 갈 때마다 활용했는데 지금까지 총 3번 정도 사용했다. 카시트를 운전석 뒤에 놓으면 눈, 코, 목, 가슴에서 통증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운전석에서 가장 먼 곳에 카시트를 놓는 것이 좋다. 문제는 아기의 호흡기가 문제인데 그래서 가능하면 아기를 자동차에 오래도록 태우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 미궁 속으로 빠진 몸의 증상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자동차 문을 닫은 상태로 운전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자동차 안에 있는 카시트 때문일 것으로 추측됐다. 그래서 회사 출퇴근 시에 수시로 선루프를 포함한 앞뒤 창문을 열고 운전을 했다. 운전을 하면서도 정말 카시트에서 이렇게 심한 화학물질이 방출되는지 참 의심스러웠다.

생각해 보니 자동차에는 선물로 받은 작은 카시트 하나와 커다란 카시트 총 2개가 있었다. 그래서 몇 개월 전에 작은 카시트를 사용할 때 나에게 두통, 기침, 가래, 가슴압박 등이 유발된 일이 문뜩 떠 올랐다. 그래서 그 작은 카시트를 커다란 비닐봉지에 넣기도 하였고, 안 되겠다 싶어 방으로 옮겼다. 그리고 자동차 운전을 하였는데 몸 상태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리저리 생각을 계속해봐도 정말 이 큰 카시트의 상태가 정말 좋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니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었다. 큰 카시트를 자동차에 놓기 전 작은방에서 테스트할 때 크게 문제 되는 것은 없었다. 공간이 작은 자동차에 들어오니 문제가 되는 것 같은 생각도 해보았을 뿐이었다.

 

3) 운전 중 여전히 불편한 눈, 코, 머리

그리고 2021 5 28일 금요일이 되었다. 그날도 자동차 곳곳의 창문을 열어 놓은 채로 운전하면서 회사에 출근하였다. 게다가 에어컨 바람도 앞뒤로 나오게 한 상태로 회사에 도착하였다. 아무리 이렇게 노력을 해도 눈, , 머리가 불편한 상태였다.

회사에 도착하여 오전에 업무를 보는데 비가 상당히 많이 오는 상황이었다. 천둥도 크게 내리친 상황이라 회사 동료 중 한 명은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비가 많이 오니 상당히 쌀쌀해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19 상황이기 때문에 체온 측정을 마치고 식당 갈 준비를 하였다.

 

운전 중 눈, 코, 머리, 가슴을 불편하게 만든 3단 우산

4) 업무 중 가방 속 3단 우산이 유발한 코 불편

그런데 계속 내리던 비는 강한 빗줄기로 바뀌어 계속 퍼부으며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비록 주차장에서 식당까지는 가까운 거리이지만 더 강한 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3단 우산을 차에서 꺼내 챙기게 되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회사 동료들은 인근 식당으로 향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식사를 다녀오면서 비록 우산은 쓰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옷이 많이 젖은 것도 아니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3단 우산을 책상 옆 책장에 놓았다.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꺼내 들고 먹으며 점심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갑자가 코가 불편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3단 우산으로 인한 결과를 느껴 비닐로 삼단우산을 감싸 놓은 채 서랍에 넣어버렸다. 그리고 호흡을 하는데 불편한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 금요일 퇴근 때야 알게 된 가방 속 3단 우산의 정체

금요일이니 오늘은 빨리 퇴근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나 오후 6시가 되어서야 퇴근하게 되었다. 퇴근을 위하여 자동차로 가서 시동을 걸고 앞 뒤 좌석 좌우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위쪽 선루프도 열어 놓은 채 집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간혹 큰 차들이 옆을 지나는 경우가 있어서 앞 좌석 창문을 잠시 닫은 채로 한동안 운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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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평상시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 보통 같으면 코, 눈, 머리, 가슴 등이 불편할 텐데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불편하지 않았다. 오늘 비가 와 너무 쌀쌀해서 카시트에서 방출되어야 할 화학물질들이 얼어버렸나 싶었다. 그런데 그 순간 오늘 사용하려 했던 삼단우산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지금 자동차 안에는 삼단우산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3단 우산 재질의 화학물질이 가방 표면을 뚫고 코까지 도달한 상황으로 추측됐다. 분명 가방 지퍼를 닫았는데, 가방 밖으로 그 우산 재질의 화학물질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이 분명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나는 자동차의 창문이란 창문을 모두 닫은 상태로 집까지 향하였다. 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3. 눈, 코, 머리, 가슴을 불편하게 만든 3단 우산

드디어 그동안 궁금했던 수수께끼 하나가 풀린 날이었다. 이전에도 거실에서 가방 안에 3단 우산을 놓으니 아내와 아기가 재채기를 한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로부터 거의 두 달이 되었다. 다시금 우산에 대한 경계를 더 잘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하였다. 우산도 철재와 석유화학제품 재질로 된 것이라 별수 없는 듯했다.. 결론은 나의 물건관리 방법이 물건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한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쇠라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