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생활용품

KTX 좌석 인근에 걸쳐놓은 새로 구매한 장우산이 유발한 코 가려움과 재채기

ground365 2023. 4. 28. 13:10

서울에서 R&D 최종 테스트하던 날 검은색 장우산을 구매하였습니다. 하룻 동안 잘 사용한 후 그 장우산을 KTX 좌석 인근에 걸쳐놓았는데, 저에게는 코 가려움과 재채기 발생됐습니다. 즉각 장우산을 제 자리에서 먼 곳에 놓으니 추가 증상은 없었습니다.


1. 코로나-19 시기의 R&D 수행

1) 서울 R&D 과제의 시작

회사에서는 2020년 초 서울 한복판에서 정부 R&D 과제를 수행하게 되었다. 하필이면 내가 그 과제를 책임지고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강원도 동해에서 서울로 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동안 서울로 거처를 옮기는 것을 생각해 봤으나 수도권 집값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결국 서울로 출장을 가기로 하고 R&D 과제를 수행하였다.

 

2) 동해에서 괴산까지 갔던 출장

초반에는 한 달에 1회 간간히 서울로 올라가는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2020년 중반에 이르렀고 각종 공사가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어떤 때는 저녁에 출발하여 다음날 미팅에 참석하거나 공사 감독을 해야 했다. 그리고 외주업체에 업무를 맡겼는데 문제가 잘 풀리지 않으면 인천, 대전, 수원 혹은 괴산까지 가야하는 상황도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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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나

2020년 서울에서 진행되는 R&D로 인하여 발생한 출장 횟수는 대략 50회 정도가 충분히 넘는 것 같다. 어떤 때는 일주일에 2회 출장 간적도 있었다. 그 많은 출장 가운데 코로나-19가 창궐하였으나 감사하게도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닌 결과 별문제 없이 지금까지 온 것 같다. 각종 방송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이지만 반드시 마스크는 꼭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다시금 생각해 본다..

 

4) R&D 수행 중 난감한 상황은 비

서울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R&D에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공사 혹은 현장 테스트 등이 있을 때 비가 오는 것이다. 공공기관에서는 주로 주말에 공사하는 것을 권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사는 주말에 이루어졌다. 그런데 공사 후 다음날 바로 비가 온 적이 있었다. 그래서 급하게 서울에 있는 다른 직원이 현장에 도착하여 수습을 한 적도 있었다.

또한 비가 오락가락하는 일수가 많아 언제 공사할지 결정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과감하게 비를 맞아가며 공사를 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현장에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데 역시나 비가 골치 아픈 상황을 만들기도 하였다. 다행히 비 오는 날 다양한 대처로 장비들에 대한 피해는 없었다.

 

KTX에서 재채기를 유발한 장우산

2. 현장 테스트가 있던 날

1) 비 예보와 장우산 구매

R&D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현장 테스트이다. 현장에서 기술에 대한 테스트를 받기 위하여 나는 또 KTX를 타고 서울로 향하였다. 그런데 비가 온다는 뉴스가 있었고, 집에 있는 우산을 집안에 고이 모셔두고 서울로 떠났다. 현장에 도착할 무렵 나는 어쩔 수 없이 15,000원이라는 금액으로 장우산을 구매하였다. 우산을 구매할 때는 금액이 상당히 비싼 것처럼 느껴졌으나 실제 우산을 사용해 보니 튼튼하고 디자인도 괜찮았다.

 

2) 장우산의 사용

우산을 사용하면서 현장 테스트 준비로 곳곳을 뛰어다녔다. 비 오는 상황에서 전자기기들이 비에 맞아 고장 날 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도 하였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진행 상황 중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큐시트를 작성하여 그에 따라 현장 테스트에 대한 예행연습을 진행하였다. 다행히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기술에 대한 테스트가 잘 마무리되었고 나는 테스트가 끝남과 동시에 서울역으로 향하였다.

 

3) KTX 타로 동해로

등에는 가방을 메고, 손에는 우산을 든 상태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동해행 KTX를 탔다. 바쁜 일상이 마무리되어KTX 좌석에 앉아 비어있는 옆자리에는 가방을 놓고, 우산은 옆 좌석 독서대에 걸쳐 놓았다. 테스트로 피곤한 몸을 푹 쉬게 하기 위하여 잠시 눈을 감고 있었다. KTX에 탑승한 지 어느새 11시간가량이 지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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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갑작스레 발생된 코 가려움과 재채기

그런데 갑자기 코가 가려운 상황이 발생되었다. 나는 무슨 일인지 의아해했다. 혼자서 계속 원인을 찾아보던 중 재채기를 해버렸다. 무엇 때문인지는 바로 알게 되었다. 옆에 있던 새로 구매한 우산이자, 냄새도 나지 않는 그 우산에서 재채기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방출되는 것으로 추측하였다. 즉시 내 좌석에서 먼 곳으로 우산을 놓았다. 그렇게 하니 코에서는 가려움이나 재채기와 같은 현상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다.

 

3. 비 오는 날 준비해야 할 우산

어느새 2시간 30분이 흘러 KTX는 동해역에 도착하였다.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갈 때까지 재채기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새로 구매한 우산을 생각하며 다음처럼 생각해 본다.. 출장을 갈 때는 기상상태를 잘 살피고, 비가 올 경우 꼭 집에 있는 우산을 가져가는 것이 여러모로 이익이다. 첫 번째는 돈을 아낄 수 있다. 두 번째는 오래된 집 우산의 경우 재채기 유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세 번째 현관의 공간이 조금이라도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