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까마득한 기억

20세가 지난 대학생 시절 얼굴 여드름과 코 가려움 원인은 무엇일까?

ground365 2023. 4. 17. 22:54

20세가 지난 대학생 시절 얼굴 여드름과 코 가려움은 기숙사, 강의실 등 곳곳에서 방출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영향이 아닐까요?


1. 대학교 입학과 기숙사 생활

나는 대학교를 수도권으로 진학하게 되었다. 어린 나이는 아니었지만 처음 집을 떠나야 했기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것들이 많았다. 집은 광주였기에 수도권에서 살려면 피치 못하게 기숙사 생활을 해야 했다. 2000년대 초반 학교 주변 자취생활이나, 하숙은 20 ~ 50만 원 선이었다. 그에 비하면, 기숙사는 아침과 저녁 식사를 포함하여 학기당 8080만 원 이내였기에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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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기숙사는 신관과 구관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1학년 때는 신입생이었기 때문에 신관에서 살게 되었다. 또한 대학 신입생 OT 때 나는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기에 당연히 OT 참석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 보는 기계공학과 부산 사나이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고 그 부산사나이와는 어색하기에 그럭저럭 지낼 뿐이었다.

 

2. 대학생 시절의 흔한 알레르기 증상

1) 코와 얼굴의 가려움

대학 수업을 들으니 강의실은 콘크리트 벽에 하얀색 페인트가 대부분 칠해져 있었다. 강의실은 칠판, 의자, 책상이 어우러져 있었다. 칠판에는 분필가루가 날리고, 책상과 의자에는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으며 그 위에는 니스가 덧칠해져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생활했던 비슷한 공간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서 얼굴과 코가 가려웠고 손은 그 가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자꾸자꾸 코와 얼굴로 갔다. 코와 얼굴은 가려웠지만 어린 나이에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각오로 첫 학기 수업에 임하니 성적은 꽤나 좋았다.

1학년 1학기가 지나 여름방학 동안에는 10일 정도의 봉사활동을 보냈고, 그 후에는 광주 집에서 요양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시간이 아까워 그때에도 영어공부를 하느라 바빴을 뿐이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기숙사를 정해야 했는데, 2학기에는 같은 과 선배가 같이 쓰자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같이 쓰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구관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대학생 시절 지저분한 기숙사 생활

2) 얼굴에 발생한 여드름

기숙사 구관은 말처럼 오래되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구식이었다. 잠자리 범위가 넓었던 나는 한밤 중 높은 침대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리고 기숙사 벽면은 페인트가 칠해진 콘크리트 벽으로 되어 있었고, 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이 없이 선풍기만 있었기에 등을 벽에 기대며 잠을 청하곤 하였다. 겨울에는 중앙 난방식의 히터를 사용하여 방을 데우는 구조였다.

이러한 공간에서 생활하던 나는 여드름이 발생하였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대학생 시절 이유 없이(?) 얼굴에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여드름이 났다는 것이다. 보통 여드름은 청소년 시절 호르몬의 변화로 대부분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청소년기가 아닌 20세가 넘은 시기에 여드름이 났다. 여드름은 당연히 손을 탈 수밖에 없었기에 손으로 짜야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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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는 중고등학교시절 얼굴에 여드름이 거의 나지 않았다. 당시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 몇몇과 가끔 농구를 하였고, 주로 그늘진 곳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상당히 피부가 하얗고 여드름은 없었다. 하지만, 수능 재수시설 도서관과 어린이집 사무실에서 공부할 때 얼굴에 여드름이 발생되었다. 아마도 당시 도서관과 어린이집 공간은 대학생 시절 기숙사나 강의실 시설처럼 페인트와 니스로 많이 덧칠해져 있었을 것이다.

 

3. 대학생 시절 가려움과 여드름 발생 원인 추측

지금 와서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내 얼굴에 발생했던 여드름은 청소년기 발생하는 단순 호르몬의 변화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중의 다양한 화학물질로 인한 결과로 추측된다. 기숙사 벽면과 서랍장 벽에 있는 페인트 그리고 강의실 벽면 페인트, 의자와 책상의 페인트와 니스에서 방출되는 각종 화학물질들이 호흡기를 통하여 체내로 들어온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체내에 히스타민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하여 얼굴과 코가 가려웠으며 심지어는 여드름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