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자동차 운전석 뒤 신생아용 카시트는 저에게 재채기, 눈 시림, 두통, 가래를 발생시켰습니다. 아기용품 치고는 뜻밖의 증상이었습니다.
1. 차량에 설치한 신생아용 카시트
우리 부부는 아기가 태어나기 몇 개월 전부터 다양한 아기용품들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장난감부터 면기저귀 그리고 카시트 등 아기기 태어난 이후 필요한 물품을 수시로 구매하고 있었다.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하여 이동 범위를 이곳 동해에서 이웃도시 삼척까지 넓혀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임신한 몸으로 임신 6개월 차에 임산부 교실에 참석하여 다양한 물품들을 받아오기까지 했다. 그 중에는 신생아용 카시트도 있었다. 그 신생아용 카시트를 가져오긴 했는데 자동차에 설치하는 연습이 필요했다. 매뉴얼을 보니 별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았다. 실제로 직접 차에 카시트를 장착하니 별 어려움은 없었고 그 상태로 운전하였다.
2. 신생아용 카시트 사용기
1) 조리원을 벗어난 아기
그리고 어느새 우리 부부에게는 아기가 다가왔다. 아내는 거의 12시간의 진통 끝에 아기를 출산하였고 입원실에서 3일, 조리원에서 14일을 지내며 몸 회복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시간은 흘러 조리원을 퇴원하는 날이 되었다. 우리부부는 조리원 안으로 카시트를 가져와 아기를 카시트에 눕히고 자동차로 이동하였다. 나는 카시트를 자동차 운전석 뒤에 설치하고 운전하였다.
우리가족은 집으로 향하기 전에 아내의 몸 회복을 위하여 한의원에 잠시 방문하였다. 그러면서 나와 아기만 단둘이 남게 되었다. 그런데 아기는 뭔가 불편했는지 울어대기 시작하였고 나는 자연스럽게 분유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나는 카시트에 있는 아기를 꺼내 품에 안고 분유를 먹였다. 그러더니 아기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는지 울음을 멈추었다.
약 30분의 시간이 흐른 후에 아기의 엄마는 차로 돌아왔고 우리 가족은 집으로 향하였다. 그날부터 아기는 본격적으로 집에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산후 도우미의 도움으로 생활하였다. 어느 날은 수면 시간이 18시간을 넘어서기까지 했고 또 어떤 날은 14시간을 넘기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아기는 한 번씩 발생한 위기의 순간을 잠 넘기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2) 아기의 BCG 예방접종과 나의 출근
아기는 집에서 생활한지 어느덧 10일을 넘겼고 BCG라는 예방 접종을 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때마침 직장에서는 발주처 창립기념일로 인하여 휴일이었고 나는 아기를 보건소까지 태우고 갈 수 있었다. 보건소에서 아기는 늠름하게 BCG 예방 주사를 맞고 약간 울뿐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난감 한 것은 5분 정도가 지난 상황에서 아기는 심하게 울었다. 울었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주사에 의한 통증인 듯하였으며, 우리 부부는 자동차 안에서 분유를 먹이고 집으로 출발하였다.
집에 돌아온 아기는 BCG 예방 접종으로 인하여 힘을 많이 소모했는지 한 동안 낮잠을 계속 자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비록 그날 출근을 할 필요가 없었으나 밀린 업무로 인하여 회사에 출근하였다. 차를 몰아 회사로 출근하는 동안 갑자기 오랜만에 재채기를 하게 되었다. 그 순간 아기의 카시트가 의심이 되었다. 곧바로 창문을 살짝 열어 놓은 채 운전하여 회사에 도착하였다.
회사에 도착한 나는 차 안의 카시트에 대한 증상을 뒤로한 채 회사 업무를 보면서 남은 오후 시간을 보냈다. 자리에 앉아 일을 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퇴근할 무렵이 되었고 운전하여 집으로 출발하였다.
3) 신생아용 카시트로 인한 몸의 증상
운전하며 집으로 향할 때 창문을 살짝 열었다. 운전해서 집으로 오는데 오른쪽 눈이 시린 듯 불편했고 재채기할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머리의 정수리 부분부터 약간의 통증이 발생하였다. 몇 분이 지나자 목에서는 가래가 생기는 증상이 발생하여 목을 가다듬기를 여러 번 하였다. 결국에는 운전석 뒤에 놓은 신생아용 카시트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로 인하여 몸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집에 도착하여 자동차 카시트에서 벗어나게 되니 조금 전까지 몸에서 나타났던 증상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카시트 하나로 유발되는 몸의 다양한 증상은 단지 나에게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카시트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이러한 증상을 얼마든지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말도 못하는 신생아의 경우 자기의 불편한 상황을 울음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도저히 알 수 없을 것이다.
3. 카시트에 대한 나의 바람
카시트는 아기의 안전을 위하여 잘 고안된 물건임에는 틀림없다. 아기를 태우고 다니면서 아기를 앉힐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카시트에서 방출되는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은 아기나 카시트를 다루는 이에게는 또 다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카시트 제작 기술을 개선하여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없도록 해보는 것은 중요한 절차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카시트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의 영향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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