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육아

노끈, 마스크 EAR 밴드가 사용된 의자 다리쿠션을 불편해 한 60일 아기

ground365 2022. 12. 17. 23:26

퇴근하여 거실에서 아기를 돌보는데 아기는 아기건강수첩에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자의 다리쿠션을 준비했는데 아기는 노끈, 마스크의  EAR 밴드에 대하여 불편해하고 있었습니다.


 

1. 하얀색 의자의 첫 번째 다리쿠션

아기가 태어난 지 60일이 되었을 무렵 나는 거실의 의자 다리 쿠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몇 차례 추진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뭔가를 크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의자를 사용할 때 아래층에는 소리로 피해를 주지 않고 집안에서는 아기와 아내가 맘 편히 생활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 즈음 노끈을 이용하여 의자 다리의 쿠션을 준비했다.

다리에는 3mm 두께의 투명 아스테이지 비닐을 쿠션으로 사용하였고, 노끈을 이용하여 투명 아스테이지 비닐 주변을 묶어 흔들리지 않도록 하였다. 비록 겉모습은 볼품없었지만 나름 괜찮게 보였다. 조금 전 만들었던 의자의 다리쿠션에 대하여 긍정적인 마음으로 그날 밤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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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자 다리쿠션 만들기

1) EAR 밴드를 활용한 의자 다리쿠션

그리고 다음날 나는 출근 거리가 20km 되는 회사까지 출근하였다. 회사 업무 중에 갑자기 독특한 생각이 떠올랐다. 마스크는 사용한 후에 보통 버리게 되는데, 마스크의 EAR밴드를 별도로 수집하여 의자의 다리쿠션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이다. 전날 만들었던 쿠션도 나름 괜찮지만 마스크에 사용되는 EAR밴드를 이용한다는 것도 괜찮은 생각 같았다.

그래서 나는 며칠 착용하던 마스크와 쓰레기통에 버려질 처지에 놓였던 마스크를 모아 EAR밴드 수집하였다. 마스크 여러 개에서 줄을 확보하니 의자 하나에 사용할 정도의 개수가 준비되었다. 그리고 퇴근 전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아내는 조금 피곤한 듯 한 말투였다.

 

- 보채는 아기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아기가 보채는 바람에 지쳐 있었다. 하지만 아기는 내가 도착할 때 진정되어 거실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바로 저녁식사를 하였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아기가 칭얼거리기 시작하였다. 밥 먹다가 아기를 품에 안고 등을 토닥이며 저녁식사를 마무리하였다..

아기는 여전히 품에서 간헐적으로 낑낑거렸다. 그리고  괜찮다가도 내가 의자에 앉을 무렵에는 낑낑거리며 의자에 앉는 것을 저지라도 하는 것 같았다. 분유나 모유를 먹고 트림을 하는 순간을 제외하면 평상시 아기가 아빠 품에 있을 때 조용하다. 그런데 그날따라 아기가 오랜만에 칭얼거렸다. 그래서 그날 아내가 피곤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 아기수첩에 반응했던 아기

나는 아기가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기건강수첩이 책상 위에 있었다. 혹시 그 수첩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 때문에 아기가 불편한 것 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그 수첩을 아기로부터 먼 곳에 놓았다. 그 결과 아기는 조용해졌고 내 품에서 자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수첩을 책상 인근에 두었는데 그걸 또 어떻게 알았는지 아기는 몇 분도 흐르지 않아 칭얼거릴 준비를 하였다. 그래서 아기건강수첩을 먼 곳에 놓으니 아기는 다시 조용해졌다.

 

아기건강수첩

아마도 아기건강수첩이 새로 만들어진 재질이라,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책의 화학물질이 아기의 후각을 자극하여 신경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았다. 

 

2) 노끈이 사용된 의자 다리쿠션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코가 가려웠다. 그즈음 아기를 목욕시켜야 했기에 먼저 아기목욕부터 시켰다. 그리고 다시 내가 거실 의자에 앉으니 또 코가 가려웠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잠시 생각해 보니 전날 만들어 놓았던 의자 다리쿠션인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다른 것들은 바뀐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의자 바로 앞에 앉아서 코가 가려운지 테스트를 하였는데 2분도 지나지 않아 코가 가려워 재채기를 할 뻔하였다..

그래서 의자를 먼 곳에 놓고 동일 장소에 다시 있었다. 그랬더니 5분이 지나도 코는 가렵거나 재채기할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추가로 의자의 다리쿠션 테스트를 하였는데 이번에도 2분이 지나지 않아 코가 가렵고 재채기할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의자를 거실에서 퇴출시켰다.. 결국에는 전날 노끈을 이용하여 쿠션을 만들었던 일이 썩 좋은 성과를 남겼던 것은 아니었다.

 

3) EAR 밴드가 사용된 의자 다리쿠션

그리고 그날 회사에 있는 동안 마스크에서 빼냈던 EAR밴드를 이용하여 의자 다리쿠션을 준비하였다. 쿠션 준비를 여러 번 하니 이번에는 수월하게 의자에 쿠션을 준비하였다.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 걸린 듯하였다.. 의자에 새롭게 다리쿠션을 설치하고 조금 전 의자가 있던 지점에서 동일하게 의자의 다리쿠션에 대한 코의 반응을 테스트하였다..

동일 장소에서 의자의 다리쿠션에 대한 코의 반응 테스트 결과 코는 별 탈이 없었다. 5분 정도 있었는데 코가 가렵거나 재채기를 할 듯한 느낌은 오지 않았다. 마스크에서 EAR밴드를 더 준비하여 나머지 3개 의자에 대한 쿠션을 준비하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날 밤 아기가 잘 때 불편해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 마스크 EAR밴드에서 뭔가 방출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비록 내가 만들었지만 아기가 불편해하면 치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몇 차례 아기에게 가까이 가져가 테스트를 해보니 EAR밴드에 반응하여 우는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EAR밴드를 제거하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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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이 설치된 의자

4) 구리줄이 사용된 의자 다리쿠션

나는 또다시 쿠션을 만들기 위하여 묶을 재료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문뜩 구리로 만들어진 아주 얇은 줄이 생각이 나서 아내에게 물으니 바로 찾아 주었다. 그 구리로 만들어진 줄은 별 탈 없을 것 같았다. 양이 충분하여 한번에 4개 의자에 대하여 마무리를 하면 될 것 같았다. 쿠션을 최종 마무리 하고 거실에 있었는데 품속의 아기는 별 반응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구리로 만들어진 줄은 별 문제가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 될 것 같았다. 구리선만 묶으면 보기 흉하여 그 위에 분홍색 리본줄을 묶어놓으니 외관상 보기에도 괜찮았다.

 

3. 아기 주변 환경은 간소하게

아기건강수첩에 반응했던 아기는 의자 다리쿠션에도 반영하여 불편해하고 있었다. 아기 주변에는 아무리 작은 물건 하나라도 함부로 놓으면 안 될 것 같았다. 특히 아기가 밤에 자는 방의 경우 가능하면 최대한 간소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는데 주변에 많은 책이나 뭔지 모를 냄새가 방출되는 물건을 놓는다면 아기에게는 나쁜 영향이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