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아기는 방풍커버가 설치된 유모차에 누운 채 첫 외출을 하였습니다. 외출하는 시간 내내 아기는 여러 번 울었고, 외출 이후에는 무척 불편해하고 있었습니다.
1. 아기의 첫 외출 계획
2021년 어린이날 날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침 일찍 자동차 DPF를 설치하러 인근 공업사를 방문하였으나 설치 불가하다는 답변과 함께 집으로 복귀하였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쫄면으로 아침 겸 점심식사를 먹은 후에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잠시 의논하였다. 아내는 원래 전날 아기와 함께 바깥나들이를 가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날은 온 가족이 함께 바깥나들이를 가자고 하였다. 당연히 나도 이에 동의하였고 아기의 상태를 살핀 후 바깥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2. 60일 아기의 첫 외출
1) 아기 외출준비
나들이 코스는 한동안 가지 못했던 교회가 첫 번째 장소였고, 처남이 빵 사먹으라 준 것을 사용하기 위한 장소인 빵집이 두 번째 장소, 그리고 기저귀를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를 구매할 수 있는 생활용품 가게가 세 번째였다. 외출을 나가기 전에는 아기의 수유상태가 가장 중요했다. 아기가 분유를 먹고 가장 오래 잘만한 시간에 맞춰 나가기로 하였다. 그 시간은 대략 오후 2시였다. 시간에 맞춰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켰다. 그리고 그날은 약간의 바람이 불어왔기 때문에 아기 옷은 하나 더 껴입게 하였다. 아기가 이동하는 중에 깨어나 배고파 할 수 있기 때문에 분유통 하나와 따뜻한 물이 들어있는 보온 물통도 챙겼다.
또한 거리를 이동하다 혹시 있을지 모를 일에 대비하기 위하여 아기띠를 챙겼다. 물론 만일의 사태에는 내가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아내가 한 번씩 혼자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필요한 아기용품들은 모두 챙기기로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유모차였다. 중고마켓을 통하여 구매한 5년 정도 된 유모차인데 아직 아기가 한 번도 사용한 적은 없었다. 그날 아기는 난생처음으로 유모차를 타고 외출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밖은 바람이 불기 때문에 바람막이를 해야 했다.
앞서 언급한 모든 것들이 준비된 상태로 우리 부부는 아기를 데리고 난생처음으로 걸어서 외출하게 되었다. 아내는 아기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운전하고 나는 옆에서 아기의 상태를 살피는 것으로 하였다. 그리고 유모차에는 밖의 바람 때문에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진 바람막이를 설치하였는데, 3면은3 아기의 상태를 살필 수 있게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었다.
2) 아기의 첫 번째 울음
우리 가족은 만만의 대비를 하고 길을 걸었다. 역시나 밖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하여 바람막이를 잘한 것 같았다. 가장 먼저 교회에 도착하였는데 아무도 없었다. 다만 아기와 나는 교회 밖에 잠시 기다리고 아내만 홀로 교회 안을 잠시 다녀왔다. 이어서 마을 도로 옆 인도를 따라 빵집까지 걸어갔다. 걸어가는 동안 아기는 열심히 자기 시작하였다. 바람막이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내부에는 밖의 먼지가 들어가지는 않을 듯했지만 공기 순환이 좋지 않아 유모차에서 발생되는 각종 화학물질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 우리 가족은 빵집에 도착하여 먹고 싶은 빵을 모두 골랐고 같이 먹을 딸기 스무디도 추가하였다. 빵집에서 빵을 구매한 후 마지막 목적지인 생활용품 가게에 도착하였다. 아내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 기저귀 담을 상자를 사 오기로 하였고 아기와 나는 밖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5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갑자기 아기는 연신 울어대기 시작하였다. 밖에서 아기가 울어대니 너무 갑작스러웠다. 지나가는 동네 아주머니가 아기에 대한 호기심을 잠시 표현한 후 나는 아기를 재빠르게 꺼내 품에 안았다. 품에 안으니 아기는 이내 울음을 뚝 멈췄다.
3) 아기의 두 번째 울음
그리고 잠시 후에 아내가 상자 두 개를 들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아기를 계속 들기보다는 유모차에 다시 누이기로 하였다. 유모차에 들어간 아기는 이내 다시 잠자리에 빠져 들었다. 우리 부부는 딸기 스무디를 한 목음씩 마시면서 집으로 향하였다. 집으로 가는 길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교회 앞을 지나 주민센터까지 지나야 했다. 주민센터를 지날 무렵 아기는 재차 울어대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아내가 아기띠를 이용하여 아기를 품에 안게 되었다. 품에 안긴 아기는 언제 울었냐는 듯이 이윽고 다시 잠자리에 빠져 들었다.
아내가 아기를 품에 안은 상태로 집으로 향하였다. 우리 가족이 집에 들어오니 외출은 거의 1시간이 소모되었다. 집에 돌아왔으니 우리 부부는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고 다시 재울 준비를 하였다. 보통 오후에는 2 ~ 3시간 정도 내리 자는데 그날은 외출로 인하여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한 것 같았다. 분유를 먹은 아기는 나의 품에서 자연스럽게 잠들었다.
4) 아기의 세 번째 울음
그런데 품에서 잠들었던 아기는 갑자기 소리를 고레고레 질렀다. 깜짝 놀라 나는 일어나 등을 토닥였다. 그러더니 아기는 이내 조용해졌다. 그런데 몇 분 후 자던 아기는 또다시 고레고레 지르며 굉장히 속이 불편한 듯 한 몸짓을 하였다. 그 상태를 보던 아내가 아기를 데려가 품에 안고 있었다. 역시나 아내 품에서도 울어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내가 품에 안으며 등을 토닥이니 아기는 다시 잠에 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분유를 먹은 지 거의 2시간이 지났고 우리 부부는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아기를 바닥에 뉘었다. 바닥에 있던 아기는 언제 울었냐는 듯이 혼자서도 잘 누워 있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기를 보니 혼자서도 잘 지내고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내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다. 그리고 나는 설거지를 마무리하였고 이어서 아기 목욕을 시켰다. 넓은 목욕통에 아기를 놓고 아기의 몸 구석구석을 살살 씻겨 주었다. 목욕을 마친 아기는 분유 140mL를 먹은 후에 내 품에서 바로 잠들었다. 그리고 30분 정도의 시간의 흐른 후에 바닥에 뉘었다.
5) 무척 불편해한 아기의 하루
바닥에서 아기는 쌔근쌔근 잘 자고 있었다. 그 앞에서는 아내가 아기의 몸 상태를 살피면서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자고 있던 아기가 갑자기 속이 불편 한 티를 내고 있었다. 아내는 재빠르게 아기를 품에 안고 등을 토닥이니 다시 잠에 빠져들어 바닥에 다시 뉘었다. 약 20분의 시간이 흐른 후에도 아기는 다시 속이 불편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아내가 아기를 품에 안아 등을 토닥이며 안정시켰다. 그리고 이내 아기는 잠자리에 다시 들었다.
이후에 내가 잠자리에 들기 전 아기의 상태를 살폈는데 더 이상 아기는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날처럼 아기가 불편한 티를 내는 것을 흔하지 않던 일이었다. 아기의 다른 행동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면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유모차를 타고 울퉁불퉁한 길을 이동한 것이고, 두 번째는 유모차의 밀폐 공간 때문인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3. 두 가지 추측에 대한 나의 주장
1) 흔들림 증후군
울퉁불퉁한 길을 유모차를 타고 가게 되면 아기 흔들림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유모차를 밀고 가면서 아기의 상태를 본 게 아니기에 정말 많이 흔들렸는지 알 수 없다. 그런데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아기이기 때문에 흔들림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흔들림 증후군의 결과 아기는 여러 번 울고, 속이 불편한 티를 낸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보니 아기 흔들림 증후군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30%의 아기들이 사망까지 한다는 기사도 있었다. 정말 흔들림 증후군이라면 이동할 때는 주의가 필요할 듯하다.
2) 유모차의 밀폐공간
유모차의 밀폐공간은 바람이 썩 잘 통하지는 않을 것이며 방풍커버에서는 특유 화학물질 냄새가 아주 미세하게 방출되고 있었을 것이다. 그 화학물질은 아기의 호흡기로 들어와 호흡기관을 불편하게 했을 것 같다는 추측이다. 과거 내가 어린 시절 자동차를 가끔씩 탔을 때 멀미나 구토를 했던 적이 있다. 다들 자동차가 울퉁불퉁한 거리를 지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과거 자동차 생산기술이 좋지 않을 때 생산된 시트커버에서 방출된 각종 화학물질이 멀미나 구토를 유발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을 해야 한다면 흔들림 증후군으로 보인다. 하지만 밀폐공간이자 방풍커버 내부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어린 아기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번 일은 초보 부모이기에 하는 실수로 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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