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이 지난 아기는 아침부터 칭얼거렸습니다. 배가 고파 울기도 하고, 천기저귀의 축축한 느낌이 싫어 울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회용 기저귀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싫어서 울었던 것은 아닐까요? 아기를 안고 있을 때면 그 화학물질은 저의 코를 찌르는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1. 70일이 지난 아기의 휴일 아침
그날은 2021년 5월 19일 수요일이자 휴일이다. 아침 5시 30분 이른 시간부터 아기 울음은 우리 부부가 일찍 일어나도록 도왔다. 지난밤 아기가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도와주던 스와들업을 아기 몸에서 제거하였고 밤새도록 아기의 소변을 많이 머금었을 일회용 기저귀도 새것으로 교체하였다. 그런데 그날은 더울 것 같아 아내가 아기에게 여름용 반바지를 입혔다. 그리고 90mL 정도의 분유를 먹이면서 하루를 시작하였다.
2. 하루종일 칭얼대는 아기
1) 칭얼대는 아기
분유를 다 먹은 아기는 나의 품에서 간간히 칭얼거렸다. 그래서 나는 아기를 품에 안고 방 곳곳을 둘러보면서 세계지도, 식물, 냉장고, 소독기, 정수기 등을 아기에게 소개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날따라 최근에 새로 구매했던 일회용 기저귀 냄새가 나의 코를 찔렀다. 아기에게도 썩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아기가 반바지를 입은 상황이라 일회용 기저귀의 각종 화학물질이 아기의 코로 더 많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다가올 여름을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아기가 나의 품에서 칭얼거리자 아내가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며 재웠다. 언제나 아기가 자는 모습은 천사와 같았다. 그러던 아기가 울면 어느 순간 우리 부부는 난감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시간은 어느새 7시 30분을 지나고 있었고 일회용기저귀를 천기저귀로 교체하였다.
2) 천기저귀의 축축한 느낌
천기저귀는 일회용기저귀처럼 강한 화학물질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지만 천기저귀 제품도 더욱 상품 성능을 높여 개선하면 좋겠다. 천기저귀와 일회용기저귀가 아기에게 유발하는 공통된 반응은 분유를 거부하며 칭얼거리는 것과 재채기인 거 같다. 가능하다면 기저귀에서 발생되는 냄새가 아기의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천기저귀를 착용한 아기는 나의 품에서 놀다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아기는 칭얼대기 시작하였다. 우리부부는 아기를 달래기 시작하였으나 여전히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아내가 모유를 먹여 봤는데 모유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았고 아기는 여전히 칭얼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아내가 천기저귀를 교체하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여 바로 천기저귀를 교체하였다. 그리고 아기는 이내 울음을 그치게 되었다. 아마도 아기는 천기저귀의 축축한 느낌 때문에 계속 울었던 것 같다. 두 기저귀를 비교하면 당연히 일회용 기저귀의 소변 흡수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3) 또 다시 칭얼대는 아기
시간이 흘러 일회용 기저귀로 다시 교체하고 아내가 아기를 달래주다 바닥에 뉘었다. 그리고 그날 아내는 개인 시간을 보내러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약 20분 후에 아기는 서서히 칭얼거리기를 시작하였다. 나는 아기가 배고플 것으로 예상하여 분유를 준비하여 먹이려 했는데 먹지 않았다.
결국 아기는 한 동안 울고 있었다. 순간 일회용기저귀의 냄새를 차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4월에 사용하던 속싸개를 이용하여 일회용 기저귀 냄새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지 않도록 아랫부분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5분 정도 후 아기는 나의 품에서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내가 아기를 속싸개로 감싼 채 바닥에 누이니 편안하게 잠자리에 빠져 있었다.
아기는 한 시간 후에 눈을 떴고, 아내는 일을 보고 거실로 들어왔다. 이어서 아내는 덥다며 속싸개를 치우며 아기를 품에 안았다. 분유를 먹이는 시간이 되었고 아기는 분유를 95mL 가량 먹고, 또 잠자리에 빠져들게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아기는 잠자리에 들지 않고 계속 멀뚱 거리며 누워 있었다. 엄마 품에서 잠드는가 싶어 또 바닥에 눕히려 했는데 아기는 어떻게 그것을 알았는지 바로 눈을 떠버린 상황이었다.
3. 아기를 예민하게 만드는 원인을 찾아서
어쩔 수 없이 아내는 다시 아기를 품에 안으려 했는데 아기의 칭얼거리는 시간이 또다시 도래하였다. 혹시 배가 고플까 봐 이번에도 분유를 준비하여 먹이려 했는데 아기는 분유를 거부하였다. 내 생각에는 일회용기저귀 냄새로 인하여 아기는 마음이 썩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번에도 나는 속싸개로 다리 부분을 감싸고 아기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아기는 이윽고 나의 품에서 잠들었다.
내 생각에는 일회용기저귀의 화학물질 냄새는 아기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일회용기저귀의 냄새가 아기에게 노출되는 것을 축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반응 원리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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