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육아

75일 된 아기의 분유거부 원인은 일회용기저귀 냄새가 아닐까요?

ground365 2022. 12. 19. 12:49

75일 된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였습니다. 모유를 머고 자는가 싶더니 갑자기 깨우나 울어버렸습니다. 일회용 기저귀 부분을 속싸개로 감싸니 아기는 드디어 분유를 먹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 75일 된 아기가 우는 경우

아기가 울게 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배고플 때, 분유를 먹은 후 트림을 제대로 못하여 가슴이 답답할 때 그리고 뭔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이며 나의 품에서조차 운다. 단순히 배가 고파 울 때는 분유를 먹이면 되지만, 분유를 거부하며 울 때는 여지없이 모유를 먹이는 수밖에 없다. 모유는 75일 된 아기에게 최고의 먹거리이자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항상 아기의 웃는 모습을 볼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웃다가 갑자기 울기라도 하면 머리가 많이 복잡해진다. 하지만 나는 아기가 우는 이유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분석을 하였고 앞서 말한 것처럼 분류하였다. 물론 대부분 신생아 부모들은 아기가 우는 이유에 대하여 각종 커뮤니티를 통하여 정보를 얻을 것이다. 다만 정확성이나 활용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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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퇴근 후 아기와의 저녁시간

1) 퇴근 후 식사시간

이번 이야기는 평상시와 동일한 조건인 것 같은데 아기가 분유를 거부한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퇴근하여 집에 오니 동쪽의 작은방과 안방 문이 작은 틈으로 열려 있었다. 문제는 작은방에는 전날 사용한 신생아 목튜브, 새책, 런닝머신 등이 있다. 그리고 안방에는 일회용 기저귀의 냄새를 빼기 위하여 붙박이장 선반 위에 기저귀가 놓여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거실에는 아기용품이 가득 있는 트롤과 일회용 기저귀 1010여 개가 놓여 있다. 그날 퇴근하니 아기는 엄마 품에서 자고 있었다. 물론 모유를 먹으면서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집안의 상태를 대략 파악한 후 손발을 씻고 국내 모 회사의 치킨을 저녁식사로 먹었다. 마지막은 콜라로 마무리하였다.

 

2) 아기의 목욕시간

식사를 끝낼 무렵 아기는 혼자 거실 바닥에 누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는 아기와 잠시 놀아주었고 이어서 머리감기를 포함하여 목욕을 시켜 주었다. 아기를 들고 이동하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아기가 처음 집에 왔을 때보다 많이 무거워졌다. 집에 왔을 때는 약 4Kg이었으나 요즘에는 7Kg이 넘어가고 있었다.

10분 정도의 목욕을 마무리하고 우리 부부는 분유 먹일 준비를 하였다. 아기에게 일회용 기저귀를 채우고 겉옷 상하의와 스와들업을 입혔다. 당연히 아기 얼굴은 보습제로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아내가 분유를 준비하고 내가 분유를 아기 입에 넣어 먹이는 절차가 남았다.

 

3) 아기의 분유 거부

나는 아내로부터 분유를 건네받아 아기 입에 넣었는데 거부하였다. 그렇게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겉옷으로 긴팔과 긴바지에 스와들업을 입히면 보통은 분유를 잘 먹는데 그러한 상태가 아니기에 오늘은 거부한 것 같았다. 아마도 일회용 기저귀의 냄새를 포함하여 오늘 집안 곳곳에 화학물질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거부하는 것 같았다.

 

75일차 아기의 필수품, 속싸개

그래서 속싸개로 아기 기저귀 부분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 양이 적어지도록 감싸 안았다. 그런데 갑자가 아내가 모유를 먹이겠다며 왔다. 어쩔 수 없이 아내에게 아기를 맡기고 개인업무를 보았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아내와 대화하면서 걱정하지 말고 다시 볼일을 보러 다녀오라고 이야기를 했다.

 

4) 수면 중 갑자기 떠버린 눈

모유를 먹인 후 만약 아기가 가슴이 답답해 울면 또다시 아기를 달래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다음에는 아내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아기는 어느새 수유쿠션에서 잠들어 있었다. 잠든 아기가 깨어날 까봐 나는 조심스럽게 아기를 들고 거실 바닥에 뉘었다. 그런데 기다리기라도 한 듯 아기는 두 눈을 뜨고 서서히 칭얼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기가 눈 뜬 모습을 본 아내였지만 어쩔 수 없이 개인시간을 보내러 작은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와 아기만이 거실에 같이 있었다. 아기가 잘 수도 있기 때문에 내버려 두었는데 여지없이 울기를 시작하였다. 어쩔 수 없이 기저귀 부분을 속싸개로 감싼 채 아기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거실과 부엌문을 열어놓고 거실공기를 환기시켰다. 뿐만 아니라 식었던 분유를 데우기 위하여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받아 식은 분유병을 뜨거운 물에 넣어 다시 따뜻하게 준비하였다.

 

5) 결국 분유를 먹은 아기

5분 정도 어두운 거실을 아기와 함께 거닐었는데, 아기는 간헐적으로 칭얼거렸다. 이것은 분명 배가 고프다는 신호로 나에게 느껴졌다. 속싸개로 기저귀 부분을 막았기 때문에 화학물질이 아기 코로 들어가는 양은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적당한 시간이 되어 아기에게 조심스럽게 분유를 다시 먹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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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를 먹이는데 약간은 긴장이 되었다. 아기는 운 적도 없는 것처럼 순순히 분유를 받아먹었다. 안도의 한숨을 다시 내쉬었다. 아기는 열심히 분유를 먹더니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분유가 반가량 남아 있어서 분유병을 살살 돌려가면서 아기가 더 분유를 먹고 잘 수 있도록 하였다. 결국 95mL 정도의 분유를 먹고 아기는 잠자리에 들었다.

 

3. 75일 된 아기의 예민함

아기의 상태는 아마도 각종 화학물질 영향으로 인하여 신경이 예민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분유를 거부하였고 모유만을 먹었던 것 같다. 모유를 먹은 다음에 거실 내부 공기를 환기시켜주니 아기는 편안한 상태가 되어 분유를 잘 받아먹고 잠자리에 자연스럽게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편안한 모습으로 잠자리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분명한 것 한 가지는 75일 된 아기는 품에 안으면 조용했다. 품에 안아도 칭얼댄다면 아기는 배가 고프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혹은 각종 화학물질로 인하여 신경이 예민한 상태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기는 잘 준비가 되면 아빠나 엄마의 품에 기댄 채 잠자리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