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생활화학제품

좁은 밀폐공간에서 끊임없이 재채기가 발생했던 이유는 방향제

ground365 2023. 3. 2. 23:24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방향제는 각종 화학물질의 집합체입니다. 방향제는 재채기, 메스꺼움 등 각종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물건으로 밀폐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1. 교회의 새 성전

나는 어머니의 배속에 있을 때부터 교회에 갔다가 지금까지 기독교인으로 생활해오고 있다. 어려서부터 교회 목회자들을 관찰해 보면 공통된 바람 중 하나는 교회를 개척하는 것 같다. 또는 교회가 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경우도 포함될 것이다. 국내 대형교회들이 상당수 그러한 절차를 따라가는데, 이러한 흐름에 대하여 내가 출석했던 교회에서도 찬반의견이 많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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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회 기도실은 재채기 유발 장소

1) 출석할 교회의 선택

2009년 꿈 많은 청년이었던 나는 대단한 마음으로 포항까지 내려갔다. 당시 포항에서 출석하는 교회를 선택해야 했기에 학교 근처 몇몇 교회에 발을 디뎠으나 출석할 교회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실험실 선배의 추천으로 교회를 선택하였다. 그 교회는 포항에서 상당한 규모의 교회였으며 얼마 후 교회 건축을 시작하였다.

 

2) 파견 중에도 출석했던 교회

결국 2014년 교회 건축이 마무리되었으며 새 건물에서 교회의 모든 활동들이 이루어졌다. 마침 나는 강릉에 있는 현장으로 발령을 받아 주중에는 강릉에서 일하였다. 포항에 있을 때는 고민할 필요도 없던 상황이 강릉으로 파견가게 되어 주말마다 포항으로 내려갈지 고민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포항에 매 주말마다 내려가 교회 지인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3) 예배와 함께한 하루

금요일 밤 포항에 내려가 내 소유의 집에서 이틀 밤을 묵고 교회 예배와 모임에 참석하였다. 교회 모임의 경우 오전에는 어른이 참석하는 예배와 중등부 예배가 있었고, 오후에는 청년 모임이 있었다. 오전 예배가 끝나면 오후 청년 모임까지 3시간 정도의 시간이 비게 되어 나는 어디선가 남는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야 했다.

남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다양했다. 교회에서 성경교육이 있으면 그 교육을 신청하여 듣거나, 교회 지인과 약속을 잡아 잡담이나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약속이 없는 경우 오후 청년 모임 전까지 있어야 하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교회 건물에 있는 기도실이다.

 

4) 기도실 내부 구성

기도실은 20여 개의 반 평 공간과 커다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작은 공간인 기도실로 들어가 쉬거나 책을 읽거나 기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 반평 정도의 공간에는 책상, 의자 혹은 좌식 탁자, 전등, 화장지 그리고 방향제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 벽면은 시멘트벽 혹은 카펫 같은 것으로 된 벽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방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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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밀폐된 기도실에서 발생된 재채기

나는 그 공간에서 주로 성경을 보고 수면이 부족했을 때는 취침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재채기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왜 재채기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불을 켜고 공간을 살피던 중 재채기를 유발할 것 같은 방향제가 발견되었다. 내가 그 공간에 있는 동안 방향제를 밖으로 옮겨놓으니 재채기는 사라졌다.

 

3. 재채기 발생 방지를 위한 나의 조치

그래서 그 후로는 기도실에 들어갈 때 방향제를 밖에 놓고 나갈 때는 다시 안으로 들여놓았다. 아마도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이라 페인트 냄새를 희석시키기(?) 위하여 방향제를 기도실에 놓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언론에서는 발암물질을 함유한 방향제가 많다는 보도가 쏟아져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나는 집, 자동차에 방향제를 절대 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