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생활화학제품

잘 때 느닷없는 기침과 가래 발생 이유는 아내 손에 바른 수분샤워크림

ground365 2023. 3. 22. 12:45

수분샤워크림을 손에 사용한 아내와 같이 안방에서 잘 때 저는 느닷없이 기침과 가래가 발생하였습니다.  임신 중이던 아내가 일어나 손을 씻고 오니 저에게서는 조금 전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1. 평상시 퇴근길

언제나 퇴근길은 즐겁다. 보통 나는 회사에서 퇴근할 때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한다고 알린다. 그리고 아내에게 집에 바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뭔가를 사갈 것인지 묻게 된다. 그리고 아내의 요청에 따라 퇴근 후의 짧은 일정이 정해진다. 그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나는 성경 혹은 음악, 영어 듣기를 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게 되면 주차를 하고 1층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눌러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집에 도착한다. 집에 들어오면 아내가 나를 아주 반갑게 맞아준다. 이어서 여느 부부들처럼 하는 애정표현을 하고 아내는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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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분샤워크림이 유발한 기침, 가래

1) 저녁식사부터 취침시간

아내가 준비하는 식사는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하여 얻은 레시피 정보로 핵심요리가 준비된다. 이 글을 쓰는 2020년 12월 2일(수) 아내가 준비한 저녁식사 핵심요리는 닭을 이용하였다. 매번 아내가 준비한 식사는 푸짐하면서 맛있다. 그래서 한 번씩 반찬가게나 식당을 한번 열어보는 것이 어떨지 혼자 상상해 본다..

보통 저녁식사 후 우리 부부는 서로 다른 것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나는 식사 후에 설거지를 하고 아내는 영양제를 준비하고 남는 시간에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설거지가 끝난 후 영양제를 같이 먹고 나는 책을 보고 다이어리를 쓰거나 아내는 전공공부를 한다.

시간은 흘러 씻는 시간이 된다. 집에는 화장실이 두 개인데 하나는 현관문 옆에 있으며 다른 하나는 안방에 있다. 우리 부부는 현관문 쪽에 있는 화장실을 자주 사용하고 안방에 있는 화장실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아내의 경우 안방 화장실을 간혹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방 화장실에 준비된 세척용품이라고는 '수분샤워크림'만 달랑 있어서 활용도는 크지 않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시계는 10시나 10 30분을 가리킨다. 그때 나는 맨손운동을 간단하게 하고 글 쓰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아내는 좋아하는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을 본다. 그렇게 되면 우리 부부는 하루일과를 모두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다.

보통 아내가 잠자기 위하여 먼저 방에 들어가고 나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아내보다 대부분 조금은 늦다. 그래서 아내는 언제 오세요?”는 질문을 자주 한다. 아내가 빨리 오라는 말을 할 때면 내 마음은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내에게 말할 때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말 뿐이다. 결국 시간은 흘러 나도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시간이 도래하게 된다.

잠자리에 들기 위하여 나는 아내 옆에 눕고 베개 두 개를 이용하여 머리를 받치고 잠에 들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리고 잠자기 전에 아내에게 애정표현을 하고 본격적으로 잠자리에 들기 위해 집중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숙면으로 빠져든다.

 

2) 수면 중 갑작스레 발생한 기침, 가래

그런데 하루는 자다 말고 내가 갑자기 기침을 하고 목에 가래가 생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아내는 자다 말고 깜짝 놀라 일어났다. 목에 기침과 가래가 생기는 것 때문에 아내는 원인 분석을 하였다. 잠들기 전 아내는 안방에 있던 수분샤워크림으로 손에 발랐다고 했다. 그래서 비몽사몽간에 나는 아내에게 어서 빨리 손 좀 씻고 오세요라고 요청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그 말을 들은 아내는 임신한 몸인 상태에서 안방 화장실로 이동하여 손을 여러 번 헹구게 되었다.

화장실에서 방으로 돌아온 아내는 자기 전 발랐던 수분샤워크림을 물로 씻었으니 괜찮을 거야라는 말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는 사이 우리부부는 간 밤에 아주 편안하게 잠이 들었는지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밤새 있던 일로 인하여 서로 놀랐지만 아내의 작은 노력으로 나는 새벽에 더 이상 기침이나 가래가 발생하지 않고 편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기침, 가래를 유발한 수분샤워크림

 

3) 수분 샤워크림에 대한 성분 확인

다음날밤 나는 샤워크림의 성분을 확인하였다. 용기에는 천연 물질로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었다. 천연 물질인데 왜 잠들기 전에 기침, 가래가 발생했는지 의아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였다. 처음 볼 때는 제품 용기에 써진 것처럼 천연물질이라는 문구가 크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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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샤워크림과 기침, 가래 간에 연관성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여전히 의아해하던 중 동일 페이지를 유심이 바라봤다. 그런데 아주 작은 글씨로 전 성분을 찾았는데, 그곳에는 에탄올, 메칠글루세스, 프로판디올, 카프릴글라이콜, 포타슘클로라이드, 테트라소듐이디티에이 등과 같은 화학물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간밤에 발생했던 기침, 가래에 대한 궁금증은 작게나마 해소됐다.

용기에는 천연물질로 되어있다고 큰 글씨로 써놓고, 아주 작은 글씨에는 각종 화학물질이 있던 것이었다. 참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천연물질로 만들었다고 큰 글씨로 쓰기에 앞서 각종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먼저 각인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를 계기로 또 한 번 각종 세정용품에 대한 주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해봤다.

 

3. 다양한 기침, 가래 유발 물건

수면 중 기침과 가래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하다. 본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생활화학제품인 수분샤워크림뿐만 아니라 가습기, 샴푸 등 어디에서 방출되는지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의 영향의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 중으로 각종 화학물질을 뿜어내는 물건이 없도록  집안 환경을 잘 관리한다면 얼마든지 수면 중 기침, 가래는 생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