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사무용품

회사 업무 중 감압복사지(NCR지)를 사용하면 발생되는 두통, 호흡불편, 가래

ground365 2023. 4. 11. 12:25

새로운 업무로 인하여 NCR 지(감압복사지)를 사용하였는데, 두통, 호흡 불편, 가래가 발생됐습니다. 책상 위에서 감압복사지 파일철에 넣고 치워버리니 증상은 호전됐습니다.


1. 회사의 평상시 업무

2020년에는 서울에서 진행되는 연구로 인하여 거의 매주 서울로 출장 가기 바빴다. 2021년 초 서울에서의 업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나는 회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기존에 하던 업무에서 물러나 강릉 현장 업무에 더욱 집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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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전 관련 서류 작업

1) 강릉현장 상황

- 강릉에서의 나의 업무

서울에서 업무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에서 요청하는 서류를 작성해 왔다. 그런데 최근 발주처에서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보고서를 몇 달째 요청하는 중이다. 엄밀히 말하면 2020 11월부터 진행되었던 일들이 거의 9개월이 지난 시점인 2021 7월에도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나는 야외로 나가 일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 신규 직원을 찾아야 하는 회사

게다가 최근에는 회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수주하여 강릉현장의 인력이 다른 현장으로 빠져나가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매출이 올라가는(?) 상황이라 좋지만 이곳 현장에서는 새로운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곳 강릉까지는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오기를 꺼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2) 새로 맡은 나의 업무

- 내가 맡은 안전 관련 업무

새로운 사업으로 인하여 현장 직원이 다른 사업에 편입되었고 나는 익숙하지 않은 업무를 맡아 관리하게 되었다. 이 업무는 안전과 관련된 업무였고 일은 크게 어렵지 않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로 인하여 지루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현장은 한순간에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관리를 잘해야 하는 업무 중 하나였다.

 

- 많은 서류 작업

특히 이 안전 관련 업무는 서류관리를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존에 서류를 어떻게 작성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서류는 보통 매일 작성하는 일지, 주에 2회 작성하는 주간일지, 한 달에 1회 작성하는 월간 일지로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매일 작성하는 일지가 한번 미뤄지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서류를 관리하는 것은 필수였다.

 

3) 나의 감압복사지 사용기

- 감압복사지의 사용

그리고 일주일에 2회 작성하는 서류의 경우 먹지로 보이는 감압복사지(NCR 지)를(NCR 지) 사용한다. 이 서류의 경우 3장이 한 세트이기 때문에 장수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서류가 서로 잘 맞게 배열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했다. 감압복사지 특성상 제일 앞장에 작성하면 다음 장에 앞장의 내용이 그대로 써지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음 장에도 뒤집어서 써야 할 글을 쓰면 됐다.

 

글씨가 뒷장에 복사되는 감압복사지(NCR지)

- 감압복사지가 유발한 두통

그런데 이 감압복사지 한 세트를 책상 위에 무심결 올려놓았는데 나에게는 두통이 유발되었다. 처음엔 두통이 유발되었는지 인지조차 못하다 갑자기 두통이 크게 느껴졌다. 순간 몇 년 전 복합기 뒤에 앉아 있는 기억이 떠올랐다. ‘어쩌면 당시 복합기 뒤에 앉아 있을 때 유발되었던 두통이 복합기 주변에 배치되어 있던 먹지가 나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다’는 추측을 해 보았다. 감압복사지로 인하여 두통이 유발되자 그 종이를 접어서 책 사이에 꽂아 넣어 버렸다. 그리고 약 1시간 후에 두통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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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압복사지 파일철이 유발한 추가 증상

하루가 지나 업무 중 감압복사지에 안전 관련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라 감압복사지가 철해진 파일을 꺼내 훑어보면서 안전 관련 내용을 작성하는데 역시나 호흡기에서 불편함이 느껴졌다. 몸에서는 어제 먹지 1세트로 인하여 불편함을 느꼈던 것보다 더 강도가 심하게 느껴졌다. 두통뿐만 아니라 목에서는 맑은 가래가 발생되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을 인지한 후에 나는 감압복사지에 작성할 내용을 모두 작성하고 파일 철을 책상에서 치워버렸다. 그리고 몸에서는 조금 전 느껴졌던 불편한 증상들은 모두 사라졌다.

 

3. 활동공간 주변조건에 반응하는 몸

항상 느끼는 내용이지만 우리가 일하거나 생활하는 공간 주변에 어떠한 물건이 있는지에 따라 몸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몸에서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주변 환경을 점검하는 것은 어쩌면 필수인 것 같다. 나는 몸이 감압복사지에 익숙해졌는지 혹은 사용시간이 짧은 결과인지는 모르겠으나, 다행스럽게도 1년이 지난 상황에서 감압복사지에 업무내용을 기록할 때 편도선염과 같은 최악의 신체 상태가 아니라면 몸에는 별 무리 없이 그 시간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