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장소

사무실에 따라 발생한 알레르기 증상은 발작같은 재채기, 코 가려움

ground365 2023. 4. 7. 23:47

직장 경험 중 사무실에 어떠한 종류의 물건이 있는지에 따라 재채기, 코 가려움 등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이 유발되었습니다. 사무실에 화학약품이 있는 곳에서는 재채기 후 비린내가 심했습니다.


1. 다양한 사무공간

나는 2020년 기준으로 직장생활 8년 차이고 그 기간 동안 3개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았다. 첫 번째는 포항인데, 사무실에 화학물질이 공존한 곳이다. 두 번째는 경기도이며 책상, 책장 서류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현재는 강릉 사무실인데, 이곳도 경기도 사무실과 별반 차이는 없다. 다만, 내가 창문 옆에 앉아 하루종일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업무를 본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으로 꼽힌다.

 

강릉 사무실 창문 너머 숲

2. 사무실에 따른 알레르기 증상

1) 포항 사무실에서

포항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 화학물질이 가득한 곳이라 근무 환경은 가장 좋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나는 1년에 3 ~ 4번 정도 입술물집을 달고 살았다. 재채기를 한번 시작하면 발작을 일으키는 것처럼 여러 번 한 적도 무수히 많았다. 뿐만 아니라 좋지 않은 화학물질이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재채기 후에는 비린내가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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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회사에서 기술개발을 한다는 명목으로 각종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목적했던 물질을 합성했던 적도 있다. 그 결과 나는 한동안 목에 통증이 심하게 와서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몸이 예민하게 된 느낌이 들었다. 약간의 자극에도 재채기가 유발되는 상태가 된 것 같았기 때문이다.

 

2) 수도권 사무실에서

그리고 수도권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는 다행스럽게도 화학물질이 사무실에 있지 않았지만 나는 또 다른 증상으로 괴로움을 느꼈다. 그 증상은 코 가려움이었다. 한번은 코가 가려워 코를 후비고 있는데 직장상사가 코를 후비는 나에게 “아래 코털이 떨어져 있다”라고 농담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코 가려움에 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한 적은 없었으나 밀폐 공간 안에 책상, 책장, 서류 그리고 시멘트벽에서 방출되는 각종 화학물질로 인하여 코가 가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추측됐다.

경기도 사무실은 확실히 포항 사무실보다 업무 환경은 양호했다. 경기도 사무실은 빈번한 출장으로 약 2년 간 자주 방문했고, 실제 매일 출퇴근은 3개월 정도였는데 그곳에서도 재채기는 피할 수 없었다. 다만 포항에 있을 때처럼 재채기할 때 비린내가 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도 사무실 내에 실험할 때 사용되는 화학약품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3) 강릉 사무실에서

지금 근무하는 강릉 사무실은 다행스럽게도 자리 오른쪽에 창문이 있어서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창문을 여는 것이다. 나의 몸 상태가 좋다면 웬만해서 재채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과거 내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복합기 옆, 책장 앞에서 업무를 볼 때는 콧물과 재채기로 약 1년간 고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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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두통, 발작같은 재채기 등 알레르기 증상 유발 장소는 어디일까?

 

1년간 고생한 끝에 복합기로 인하여 재채기가 심해진 것으로 추측하였다. 그래서 창문 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기회를 잘 잡아 이동하였다. 당시나 지금이나 복합기뿐만 아니라 책장과 서류 그리고 각종 물건들이 즐비했던 구역을 벗어난 것은 정말 잘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강릉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는 크게 어려움 없이 업무를 보고 있는 중이다.

 

3. 마음에 드는 사무공간

내가 경험했던 3곳의 사무실 중에서 최악은 포항의 사무실이다. 사무실에 화학약품이 공존한 곳이었고, 재채기를 할 때 비린내가 심했다. 수도권의 사무실의 경우 화학약품이 없었지만, 사무실에 책을 포함한 다양한 물건으로 인하여 재채기와 코 가려움이 발생했다. 현재도 근무하는 강릉 사무실은 창문 옆이라 가장 좋다. 문을 열면 숲(?) 속의 신선한 공기가 사무실로 온다. 주변에 알레르기 유발물건만 없앤다면 가장 마음에 드는 사무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