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육아

정수리 통증, 눈과 코를 불편하게 만든 천기저귀는 아기 스트레스 유발물건

ground365 2023. 4. 1. 22:27

저의 정수리에 두통을 유발하고, 눈과 코를 불편하게 만든 천기저귀 뭉치는 74일 차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해 울고 보채게 만들었습니다.


1. 아내의 최근 몸의 증상

얼마 전부터 갑자기 아내는 재채기를 연신 하였고 코가 불편하다고 말하였다. 뿐만 아니라 코안은 헐었다고 했다. 왜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였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집안에 그러한 결과를 유발하는 물건이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결론을 내렸다.

 

2. 아기 울음 유발 물건을 찾아서

1) 잘자던 아기의 울음

그런데 최근에 우리 집 귀한 손님으로 다가온 아기도 칭얼대는 횟수가 많았다. 얼마 전까지 잘자던 아기가 갑자기 칭얼대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분명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건이 거실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거실에 새로 들어온 물건을 하나하나 확인하였다. 최근에 들어온 물건은 얼마 전 대여했던 아기침대, 방향제가 없는 디퓨저, 아기를 위한 초점 책, 아내가 읽어나가는 책 그리고 유아용 트롤이었다. 유아용 트롤에는 아기 옷부터, 일회용 기저귀와 천기저귀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그 외에도 거실에는 다양한 물품들이 많지만 앞서 언급한 물건들이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아기의 스트레스 정도를 줄이기 위하여 이 모든 것들을 거실에서 한 번에 제거하는 것도 참 우스은 상황이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었다. 모든 물건에서 화학물질 방출이 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좋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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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기의 분유거부

그러는 사이 하루가 지나 퇴근할 시간이 되었다. 퇴근할 땐 언제나 먼저 씻고, 아기를 한 번 안아준 다음 식사 후 아기에게 분유를 먹인다. 2021년 4월의 어느날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데 이상하리만큼 분유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최근에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유를 거부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일 것이다.

 

3) 다양한 조치사항

- 아기용 침대 추방
그래서 나는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는 이유를 밝히고자 몇 가지를 확인하였다. 최근에 집에 가장 먼저 들어온 아기침대가 가장 의심되었다. 그래서 아기침대를 작은 방으로 추방시켜 버렸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아기 바지 사이를 속사개로 돌돌 말았다. 최근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일회용 기저귀 냄새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에게 다시 분유를 물렸다. 그러나 아기는 분유를 여전히 거부하였다. 잠시 고민한 끝에 창문을 잠시 열고 바깥공기를 쐐게 해줬다. 그리고 약 5분 후에 다시 분유를 먹이니 이번에는 분유를 꿀떡꿀떡 먹기 시작하였다. 이번 한번으로 침대가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결론적으로 보면 침대를 추방하고 바깥공기를 쐐주니 아기가 분유를 먹었다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 아기의 초점책 추방
당분간 아기침대는 거실에서 사라졌다. 다음날 퇴근할 때도 평상시처럼 아기를 안아주고 식사를 하였다. 그런데 그날도 여전히 아기는 분유를 거부하면서 칭얼대기 시작하였다. 과연 어떤 것이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번에는 아기를 위한 초점 책을 거실에서 추방시켰다. 하지만 별반 차이 없이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이 되었다.

 

- 아내가 읽던 책 추방
3일째 되는 날 퇴근하니 아기는 뭔가 불편한 듯 한 행동을 하며 칭얼대기 시작하였다. 문뜩 최근 아내가 읽고 있는 책이 의심이 되었다. 그래서 책을 거실에서 추방하였다. 하지만 아기는 바로 진정되지 않았다. 나는 책의 냄새를 잠시 맡아 보았다. 책에서는 썩 좋은 냄새가 풍기지 않았고 이어서 재채기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약 1시간 후에 나는 재채기를 하게 되었다. 분명 아내가 읽는 책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하여 아기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그 책을 당분간 작은방에 두자고 하였다.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 퇴근할 때 작은방에 먼저 갔다. 그런데 책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고 아내에게 그날 아기 상태를 물어보니 그날은 전날보다 더 불편해 했다고 한다.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면서 나는 책의 행방을 확인하였는데 아내와 아기가 주로 앉는 자리 옆에 있었다. 그래서 나의 생각에는 그 책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하여 아기가 많이 불편했을 것으로 추측하였다. 그래서 그날 아내에게 부탁 하나를 더 하였다. 다음날 하루는 책을 작은방에 그대로 두고 꺼내지 말자고 했다.

 

- 디퓨저와 깔개가 있는 소형탁자

그리고 소파 좌우에 있는 소형탁자의 깔개와 오른쪽 소형탁자 위의 디퓨저의 냄새를 맡아 보았다. 냄새가 심하지는 않으나 금방이라도 재채기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디퓨저를 그대로 두면 집안 공기가 썩 좋을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약 1시간 후에 나는 바로 재채기를 하였다. 그리고 소형탁자 깔개에서 방출되는 냄새를 없애고자 샤워를 하면서 씻었는데 나는 연신 재채기를 하고 말았다.

 

소형탁자와 깔개

그래서 아내에게 디퓨저와 소형탁자의 깔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거실에서 추방시켰다. 다음날 아기의 상태가 어떨지 궁금했다. 거실에서 재채기를 유발하거나 이상한 냄새를 방출하는 물건을 최대한 없애버린 상태라 아기의 칭얼대는 정도는 덜 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방향제 없는 디퓨저

또 다른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퇴근 전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 중이라 했다. 그런데 50분 정도 모유를 먹이고, 그만 먹이니 아기는 울어대고 있었다. 그토록 모유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받은 상황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아기는 울면서 엄마를 보채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아기가 약간은 긴장한 것 같았다. 그리고 전날 씻었던 탁자 2개의 받침대가 탁자 위에 올려져 있었다. 내 생각에는 며칠 정도 탁자 위에 받침대를 두지 않고 아기의 상태를 살필 생각이었으나 그새 아내가 올려놓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그 받침대로부터 화학물질이 방출될까 봐 앞면과 뒷면을 확인한 후 뒤쪽을 아래로 놓았다. 그리고 아기에게 분유 75mL 물렸다.

 

4) 잠시 느낀 안도감

최근 퇴근 후에 가뜩이나 아기가 칭얼대니 그날도 아빠가 안을 때 또 칭얼댈 것 같아 약간은 긴장되었다. 분유를 다 먹이고 가슴을 톡톡 치면서 30분 정도 안아 주었다. 다행히 그날은 아기가 아빠 품에서 칭얼대지는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안도감이었다. 최근에 아기 주변에 있었던 물건들을 돌이켜 보면 아기침대, 초점 책, 아내 책, 마른 디퓨저 그리고 좌우의 탁자 위의 받침대정도였다.
최근에 들어온 것들이 아기의 신경이 곤두서게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나씩 물건들의 쓰임을 보면 대부분 아기 양육을 위해 필요해서 구매한 것들이지만, 정작 이 물건들은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던 것 같다. 언제나 아기가 울며 보채기 전에 아기의 신경이 곤두서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5) 나와 아기에게 느껴진 불편함

- 나의 정수리 통증
그리고 주말이 되었다. 주말이라 아기의 상태를 하루 종일 볼 수 있는 조건이 되어 개인적으로는 기대하고 있었다. 토요일 새벽 개인 업무를 본 후에 새벽 5시 즈음 아기와 아내가 자는 거실로 나와 잘 준비를 하는데 이상하게 정수리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코가 많이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 중문밖 사용한 기저귀 뭉치 제거
그런데 마침 아기가 눈을 크게 뜨고 일어났다. 배가 고파 일어난 것인지 뭐가 불편해서 일어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일회용 기저귀를 갈아주고 재빨리 분유를 입에 물리니 아기는 단숨에 분유를 65mL를 먹어 치웠다. 아기는 보통 이 시간에 자야 하는데 계속 두 눈을 말똥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약 1시간 후에 분유 100mL를 또 한 번 먹었다. 아기가 분유를 먹는 동안 곰곰이 생각해 보니 현관 중문 바깥에 사용한 일회용 기저귀가 공기 중에 노출된 것이 마음에 걸렸다. 2일 전 아내는 기저귀 쓰레기통이 가득 차서 종량제 봉투를 밖으로 내놓았는데 그곳에서 냄새가 나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분유를 다 먹은 아기를 아내에게 맡겨두고 새벽에 모든 쓰레기를 집에서 치워버렸다. 쓰레기를 치우고 오니 한결 마음은 편했으나 아직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정수리 통증, 눈과 코를 자극한 천기저귀 뭉치

- 아기가 착용한 천기저귀

새벽에 일을 보느라 나는 토요일 아침부터 잠을 자야 했다. 그러면서 아기의 칭얼대는 소리와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잤다. 오전 11시가 되었다. 그동안 사용하던 일회용 기저귀를 천기저귀로 교체하였다. 그런데 천기저귀는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소변을 보는 즉시 갈아주는 것이 필요했다. 하지만 일회용 기저귀보다는 천기저귀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다시 느껴진 정수리 통증
그러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어느새 토요일 오후가 되었다. 나의 정수리 부분의 통증이 다시 시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눈과 코도 불편했다. 분명 오전에 사용한 일회용 기저귀 쓰레기를 버렸는데 동일 증상이 나온 것이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오후 4시 어느새 디퓨저가 소파 우측 탁자에 놓여있었다. 아내가 거실에 놓은 것이었다.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디퓨저를 다시 거실에서 퇴출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몸에서는 불편한 증상이 계속 나타났다.

 

- 다시 보채는 아기
그러는 사이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 아기에게 분유를 90mL를 먹인 후 등을 토닥이며 재우려 했는데,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대신 아기는 거의 90분간 나의 팔에 안긴 채 울며 보채다 잠자리에 들었다. 분명 1주일 전만 해도 아기는 나의 품에 안기면 칭얼대지 않았다. 정말 이상할 노릇이었다. 그리고 아기가 편안히 잘 자라고 목욕을 시키고 일회용 기저귀를 다시 교체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분유를 먹이고 아기를 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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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천기저귀가 유발한 각종 증상

- 내게 느껴진 정수리 통증과 호흡기 불편
그런데 눈에 띄는 물건이 있었다. 천기저귀 뭉치였다. 한 달 전 천기저귀를 책상 옆에 두고 잠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두통이 있었던 기억이 얼핏 스쳐 지나갔다. 게다가 최근에 천기저귀의 뭉치가 더 늘어나 있었다. 분명 나의 두통 그리고 눈과 코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천기저귀 뭉치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기가 잠든 후에 아내에게 천기저귀를 작은방에 두고 하나씩 빼서 쓰자고 말하며 바로 작은방으로 퇴출시켰다.
다음날이 되니 나의 두통 증상이 사라졌고 눈과 코의 불편한 느낌도 사라졌다. 천기저귀로 인한 증상이 맞았다. 천기저귀라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예상과는 달랐다. 그 천기저귀 재질을 보니 PP라는 재질이 천기저귀 안쪽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 재질이 어쩌면 나에게 두통, 코와 눈에 불편함을 끼치게 한 것 같았다.

 

- 불편함을 나타내는 아기 울음
그리고 아기와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서 아기의 상태를 수시로 살폈다. 아기를 배 위에 올려놓은 상태로 낮잠도 자고 한 번씩 아내가 모유를 주기도 하였다. 어느새 오후 5시가 넘어갔다. 아내 말에 의하면 보통 이 시간에 아기가 칭얼댄다고 하였다. 과연 그날도 칭얼댈지 긴장이 되는 순간이었다. 아내가 마지막으로 모유를 주고 아기를 나의 품에 안았다. 분명 전주 6일 중에 5일 동안 이 시간에 울었기 때문에 이 시간이 무척 긴장이 되었다.
아기를 품에 안으니 아기는 이내 언제 울었냐는 듯이 눈만 말똥말똥한 상태였다. 주말 동안 나와 아기가 붙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으나 분명 아기는 나의 품에서 울지 않았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도 그동안 천기저귀 뭉치로 인하여 아기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기를 품에 30분 정도 안고 있다가 저녁식사를 위해 바닥에 내려놓아도 아기는 울지 않았다.

 

3. 천기저귀 사용 방법

저녁식사 후 아기는 배가 고팠는지 울어댔다. 대신 우리 부부는 아기를 목욕시키고 분유를 주면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였다. 천기저귀는 보통 별문제 없을 것으로 인식하였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일회용 기저귀뿐만 아니라 천기저귀도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물건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앞서 거론되었던 아기침대, 디퓨터, 탁자 깔개 등의 물건도 생활공간에 같이 두면 썩 좋은 물건은 아닌 것 같았다.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천기저귀 관리를 위한 노하우를 언급하자면, 처기저귀 보관함을 별도로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사용한 천기저귀 보관함도 별도로 놓고 아기가 변을 볼 때마다 갈아주고 냄새가 새 나가지 않도록 하면 될 것 같다. 천기저귀를 입힐 때는 아기에게 밀착시켜 입힘으로서 그 기저귀로부터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감소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중 하나일 것 같다. 또한 최근에 아내에게 유발된 각종 증상도 앞서 언급된 물건들의 영향이 아닌지 의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