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일차 아기가 저녁 분유를 먹은 후에 칭얼거렸습니다. 일회용기저귀에서 방출되는 냄새(화학물질)의 영향 때문은 아닐까요?
1. 금요일 오전 아내의 전화
시간은 2021년 6월 초로 벌써 금요일 아침이 되었고 나는 아내와 아기에게 하루 잘 지내라는 말과 함께 회사로 향하였다. 보통 회사에 도착하면 아내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연락하는 것을 잊은 채 하루일과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9시에 전화가 한통 울렸다. 아내의 전화였다.
아내가 아침부터 전화를 하니 무슨 문제가 있나 싶었다. 전화를 받으니 아내는 감기 기운이 있어서 점심식사 후에 집에 빨리 와 달라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올 때 몇 가지 구매품목을 알려주면서 사오라는 말로 마무리 하였다. 그래서 나는 회사에 갑작스럽게 오후 반차를 신청하였다.
2. 금요일 아기의 일상
1) 아기와 함께한 오후
오전업무를 보고 점심식사를 마무리 하고 마트를 들러 아내가 알려준 품목 몇 가지를 구매하고 약국으로 향하였다. 두통약 하나를 구매하려 했는데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방문한 약국마다 그 약은 없다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아내가 요청한 한 가지 물품을 구매하지 못한 채 집에 도착하였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되었고 아내와 아기가 낮잠 잘 무렵이었다. 그런데 나를 본 97일차 아기는 아빠를 보고 잠을 깨버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안자고 있었다. 아기는 결국 나의 품으로 들어와 여름용 바디슈트를 입은 채 책을 읽고 노래 부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오후 3시 15분 아기는 조금씩 칭얼거리는 듯 한 소리를 냈다. 그 순간 아기에게 스와들업을 입히고 다시 품에 안았다. 나의 품에 안긴 아기는 칭얼거림의 강도가 약해진 채 수면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나는 아기를 품에 안은 상태로 10분 정도 더 거실을 거닌 후 아기를 거실 바닥 매트에 등을 대고 누울 수 있도록 하였다. 등을 대고 누운 아기의 모습은 평화로워 보였다.
2) 분유먹은 아기의 울음
아기는 1시간 정도를 거실 바닥 매트에서 잔 후에 깨어났다. 깨어난 아기는 이제 배가 고플 시간이 되었고, 스와들업을 입은 채 아기는 140mL의 분유를 먹게 되었다. 최근에 분유를 먹은 후 바로 잠자리에 든 적이 거의 없었는데 분유를 먹은 아기는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약 40분 정도를 아기를 품에 안은 상태로 등을 토닥이면서 함께 있었다.
나의 품에서 자던 아기는 분유가 가슴 부분에서 잘 내려가지 않았는지 큰소리로 1초 정도 크고 울었다. 그 소리를 들은 나는 아기를 들어 등을 더 크게 토닥였다. 아기가 분유를 먹은 후 트림을 크게 하지 않았으나 어느샌가 자고 있었다. 아기가 잘 자는 모습을 확인한 나는 아기를 거실 바닥의 매트 위에 내려 놓았다.
분유를 먹고 약 1시간이 지나 오후 5시 30분이 되었을 무렵 거실 바닥 매트에 있던 아기는 어느새 눈을 뜨고 있었다. 눈을 뜬 아기의 스와들업을 벗기고 다시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런데 아기는 뭔가 불편한 것처럼 칭얼거렸다. 아마도 분유가 잘 내려가지 않은 듯 하여 아기를 품에 안고 등을 토닥이니 아기는 크게 트림을 하였고 이어서 작은 소리로 트림을 몇 번 더하니 평안한 모습을 보였다.
3) 책을 읽던 아기의 재채기
평안을 찾은 아기는 나와 책을 읽으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을 때면 아기는 보통 재채기를 하곤 한다. 아마도 책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한 결과인 것 같다. 그래서 가능하면 거리를 많이 두는 편이지만 소용이 없었다. 나는 아기와 어느 정도 놀아주고 품에 안은 상태로 거실을 돌아다니면서 아기에게 또 다른 책을 읽어주었다.
어느새 또 한 시간이 지나 6시 30분이 되었다. 그런데 아기는 나의 옷을 빨고 있었다. 그러면서 서서히 칭얼거릴 듯 말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2시간 전에 마지막 분유를 먹어서 배부를 것 같았는데 칭얼거릴 것처럼 옷을 빠는 모습을 보니 아기는 배가 고파 보였다. 하지만 바로 분유를 먹이지는 않았다. 20분 정도를 더 놀아 준 후에 목욕을 시키고 분유를 먹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4) 저녁 분유를 먹은 아기의 울음
시간이 흘러 6시 50분이 되었다. 화장실로 향하여 아기의 얼굴을 씻기고 목욕까지 마무리 하였다. 아기는 씻는 동안 울지 않아 그 시간동안은 크게 불편 한 것은 없었다. 목욕을 마무리 하니 7시 10분이 되었고 분유 먹일 준비를 하였다. 마지막 분유를 먹은지 약 2시간 40분이 경과한 상태였다. 준비된 분유 150mL를 들고 아기에게 먹였다.
아기는 별 탈 없이 분유를 꿀떡꿀떡 잘 받아먹었다. 그리고 아기는 최종적으로 135mL 정도를 먹었다. 아기는 나의 품에 안긴 채 있었고, 나는 아기의 등을 잘 토닥여 트림을 시켰다. 이번에는 아기가 바로 수면으로 빠져들지 않았지만 트림도 잘 한 상태로 나의 품에 안겨 있었다. 품에 안긴 아기는 조용히 있더니 20분이 지날 때 칭얼거림이 서서히 시작될 듯 하였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일회용기저귀의 냄새가 아기에게 자극을 가하는 듯 한 생각이 들어 아기에게 스와들업을 입히고 다시 등을 토닥였고, 아기는 어느새 편안한 자세를 취하여 나의 품에 꽉 안긴 채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품에서 아기를 20분 정도를 더 재운 후 8시에 거실 바닥의 매트에 뉘었다.
3. 의심되는 일회용기저귀
아기에게 저녁 분유를 먹인 후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일회용기저귀는 아기에게 분유 먹는 것과 소화 그리고 수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일회용기저귀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아기 코로 들어가는 양을 최소화 시켜야 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그 방법으로는 스와들업을 입히거나 속사개로 감싸는 것은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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