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와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에 1.5룸에서 잘 때 밤새도록 재채기가 발생 됐습니다. 원인이 되는 물건을 찾아보니 내가 아내에게 선물로 준 가방이었습니다.
1.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우리 부부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한 때 코로나-19로 인하여 쉽게 해외여행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2018년 당시 하와이를 다녀온 것은 정말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서서히 코로나-19와 무관하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2. 하와이로 간 신혼여행
1) 가솔린 차량 렌트
당시 하와이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마도 차량 렌트였던 것 같다. 렌트차량을 알아보는데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들렸다. 카운터 직원이 “개쓰”라고 말을 하는데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으나 ‘가솔린’을 ‘개쓰’라고 말을 했던 것이다. 렌트 한 우리 부부는 첫 번째 호텔로 이동하여 인근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호텔 체크인을 하였다.
2) 해변에서의 사진촬영
호텔 두 곳을 사용하기로 한 우리부부는 바다가 잘 보이는 첫 번째 호텔에서 첫날 숙박을 하였다. 그리고 인근해변으로 이동하여 바다를 보면서 사진촬영을 하였다. 많은 사람이 있는 해변이지만 적당한 장소를 선택하여 재미나게 사진을 찍었다. 스마트폰과 관련 카메라 어플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
3) 하늘에서 내려다본 하와이
그리고 우리 부부는 헬리콥터를 타고 하와이를 둘러보았다. 우리 부부가 비행했던 구간이 정확히 어디인지 확인을 해봐야 하겠지만 해변을 따라 이동하였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하와이는 멋진 풍경이었는데, 신혼여행 중 방문 예정이었던 진주만을 하늘에서 내려다보기도 하였고 산에서 나오는 폭포줄기를 보기도 하였다.
4) 선상에서 즐긴 저녁식사
배 위에서 즐기는 저녁식사도 멋진 일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 당시를 생각하면 정확히 어떠한 음식들이 나왔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각종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들도 많았다. 그리고 선상에서 맞이한 일몰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선상 저녁식사 후에는 인근 산에 올라 하와이의 밤 풍경도 보았다.
5) 마지막 일정 진주만 투어
당시 신혼여행의 마지막은 헬리콥터를 통해서 사전에 확인했던 진주만을 방문했던 일정이다. 여행 가이드가 대부분 설명을 잘해줘서 재미있게 들었다. 다시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주만 방문 기념으로 우리 부부는 컵 두 개를 구매하여 돌아왔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에 쇼핑센터까지 방문하였다.
6) 신혼여행의 꽃 쇼핑
쇼핑센터를 방문하니 다양한 구매거리들이 많았다. 어떠한 물건들을 구매할 것인지 고민한 끝에 양가 가족에서 선물할 물건들을 구매하기로 하였다. 아버지와 형제에게는 시계를 선물하기로 하였고, 어머니와 자매에게는 지갑을 선물하기로 하였다. 물론 나는 간단한 숄더백을, 아내는 손으로 들고 다니는 가방 여러 개를 구매하였다.
7) 신혼여행의 끝
그리고 우리 부부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렌트카를 정해진 장소에 반납하고 두 번째 호텔로 돌아왔다. 두 번째 호텔은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 곳이었다. 과거 TV 프로그램을 통하여 모 연예인이 등장할 때 잠깐 비치기도 했던 호텔이다. 하루가 지나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우리부부는 모든 짐을 준비하여 강원도 동해로 이동하였다.
3. 신혼부부의 동해살이
1) 1.5룸에서의 신혼생활
동해에서 지내는 동안 총 2번의 이사를 하였는데 첫 번째는 원룸을 떠나 1.5룸으로 이사하였다. 2번째는 1.5룸에서 아파트로 옮겼고 지금도 생활하는 곳이다. 1.5룸에서의 생활은 1년 9개월가량이었는데 우리 부부가 생활하기에는 상당히 비좁았다.
1.5룸에서 생활할 때 좋았던 것은 원룸 관리비, 가스비 등 모든 것을 회사에서 부담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1.5룸에 있는 붙박이장은 특이했다. 그 붙박이장이 방 한쪽 구석에 있는데 문의 아랫부분이 잘려나간 것처럼 없었다. 별일이 있든 없든 붙박이장과 방의 공기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였다.
2) 수면 중 발생한 재채기
하루는 밤에 자는데 내가 재채기를 하였다. 당시 몸의 면역계가 약간 이상한 상황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장롱에 있던 물건으로 인하여 재채기를 하게 되었다. 원인 분석을 한 결과 그 물건은 하와이에서 구매한 아내의 가방이었다. 아내의 가방에서는 아마도 각종 화학물질이 방출되는 것으로 추측이 되었다.
당시 언제쯤 아내의 손가방에서 화학물질 방출이 끝날지 몰라 손가방을 밀폐시키기로 하였다. 손가방을 밀폐시키니 다행스럽게도 재채기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는 이러한 상황이 작은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이다.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가방이 내 바로 옆에 있으면 재채기를 하는지 모른다. 차에 가방이 같이 있을 때 재채기를 거의 하지 않았기에 아마도 지금은 가방으로 인한 재채기는 더 이상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4. 알레르기 관리의 한 축, 공간구분
1.5룸 월세 생활을 하든지 아니면 아파트 생활을 하든지, 가능하면 장롱 같은 곳은 문이 제대로 닫힌 곳이면 좋을 것 같다. 공간이 정확히 구분되어야만 물건을 놓더라도 밤에 잘 때 재채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장롱 문의 바닥이 뚫려 있다는 것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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