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 일기/생활용품

밀폐를 잘 시킨다는 일회용기저귀 쓰레기통이 유발한 두통과 멀미

ground365 2023. 4. 4. 22:15

밀폐를 잘 시킨다 하여 사용한 일회용 기저귀를 버릴만한 쓰레기통을 구매하여 사용하려 했는데, 그 새 제품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 때문에 불과 10분도 지나지 않아 두통과 멀미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1. 두 종류의 기저귀 사용기

2021년 6월 우리 부부는 아기 대소변 처리를 위하여 천기저귀와 일회용 기저귀 두 가지 모두를 사용했다. 천기저귀는 매번 씻어야 하고 소변 흡수가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대면을 볼 때면 상당히 난감하다. 반면 일회용기저귀는 사용하고 버리면 되니깐 간단하다. 다만 피부에 대한 트러블 생성 여부가 관건일 것이다.

천기저귀의 경우 낮에 활동할 때 이용하고 일회용 기저귀의 경우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밤에 잘 때 이용하곤 했다. 그리고 천기저귀의 경우는 사용 전/후로 각각 보관하는 통을 이용했다. 반면 일회용기저귀의 경우 집의 중문 밖에 기존에 사용하던 쓰레기통을 별도로 설치하여 그곳에 집중적으로 사용한 일회용 기저귀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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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밀폐를 잘시킨다는 새 쓰레기통

1) 일회용기저귀 전용 쓰레기통

그러나 기존에 사용하던 쓰레기통을 기저귀 전용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기에는 냄새가 새 나가는 것 같아 최근에 일회용 기저귀만 버리는 쓰레기통을 별도로 구매하였다. 내가 밖에 아기용품을 구매하러 잠깐 다녀온 사이 일회용 기저귀용 쓰레기통이 집 밖에 도착하였다. 반가운 마음에 도착한 쓰레기통을 집안으로 재빠르게 옮겨놓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내가 주말이라 밖에 산책을 다녀오고 싶다고 하여 혼자 나갔다.

그리고 나는 아기를 재우고 조금 전 도착했던 쓰레기통을 부엌 인근에 설치하였다. 새로 구매한 쓰레기통이 냄새를 바깥으로 새 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아 준다 하니 부엌 인근에 설치하였다. 쓰레기통의 사용법을 보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모처럼 쉬는 주말이라 그동안 촬영했던 아기의 동영상을 쭉 보고 있었다.

 

두통과 멀미를 유발한 새 쓰레기통

 

2) 두통, 멀미에 대한 조치

동영상을 보니 오전에 대변 보던 3분짜리 동영상은 무척 재미났다. 그리고 동영상 몇 개를 더 선별하여 양가 부모님 SNS로 보내드릴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좌측 뒷의 머리부분이 굉장히 아팠다. 무슨 이유 때문에 머리에 통증이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는지 알 수는 없었다. 그리고 10분 정도 후에는 멀미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정도가 되니깐 원인을 찾기 위한 준비를 해야 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가까운 곳에는 딱히 몸에 이렇게 증상을 유발할만한 물건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1시간 전에 봤던 아기용 해열제뿐이었다. 그래서 해열제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버렸다. 이어서 조금 전 새로 설치한 쓰레기통이 보였다. 5m 정도의 이격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설마 했지만 동쪽의 작은방으로 그 쓰레기통을 퇴출시켜 버렸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다행히 몸에서 발생했던 두통과 멀미 증상은 사라지고 없었다. 원인물건은 앞서 옮겼던 두 가지 물건 중의 하나로 지목하였다. 산책 후 돌아온 아내와 조금 전 내 몸에서 발생한 두통과 멀미증상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쓰레기통과 아기용 해열제를 별도로 옮겨놓고 마무리 지었다.

 

3) 또다시 발생한 두통과 멀미

저녁식사로 아내가 준비한 소고기 찜을 주 메뉴로 먹었다. 그 후 아기를 씻기고 마지막 저녁식사로서 분유를 먹인 후에 아기를 재웠다. 우리 부부에게는 하루 중 이 시간이 가장 여유로웠다. 아내와는 잠깐 최근에 한강에서 사망한 손모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에 잠자리에 들고 나는 동쪽의 작은방으로 들어왔다.

내가 들어온 작은방은 오후에 쓰레기통을 격리시켜 놓은 곳이었다. 이곳에 들어와 하루 마무리를 위한 성경묵상과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지금처럼 글을 쓰는 작업도 이루어졌다. 그 작은방에 앉아 하나씩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오후에 있었던 일처럼 두통과 멀미 증상이 다가오고 있었다.

구토만 하지 않았을 뿐 속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 불과 30분도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다. 안 되겠다 싶어 그 쓰레기통을 우리가 잘 들어가지 않는 안방 베란다에 놓았다. 그리고 어느새 50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두통과 멀미증상을 느꼈다. 언제 이 증상이 끝날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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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뷰에 없던 몸의 증상

쓰레기통에 대한 리뷰내용을 보면 이러한 글은 전혀 없었다. 다들 쓰레기통이 굉장히 좋다는 내용뿐이었다. 쓰레기통에서 방출되는 페인트라든지 재질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로 인한 결과인 것 같았다. 이 쓰레기통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의 양이 사라지려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으나 분명 이대로는 부엌에 놓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쓰레기통을 만든 회사에서는 분명 성능을 고려하여 만든 것 같았다. 다양한 리뷰에서처럼 성능은 좋을지 몰라도 이 쓰레기통을 처음 사용하는 그 누군가는 두통과 멀미로 인한 고통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과 이에 대한 대책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았다. 거의 2시간이 지난 후에야 두통과 멀미증상이 사라졌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부엌에 그 쓰레기통을 놓았다. 많은 시간이 흐른 상황이라 더 이상 나에게는 두통과 멀미증상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 쓰레기통에서는 나에게 고통을 유발한 화학물질이 언제 사라졌는지 모른다. 그리고 지금은 별 이상 없이 그 쓰레기통을 잘 사용하고 있음에 만족하고 있다. 다만 초기에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화학물질을 없앨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3. 쓰레기통 사용법

밀폐가 잘되는 쓰레기통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는 쓰레기통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대부분 사라진 후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아기가 사용한 기저귀를 버리는 방법인데, 두 가지가 있다. 소변의 경우 돌돌 말아서 버리면 된다. 하지만 대변이 남아 있을 경우 작은 비닐에 넣고 밀폐시켜 버리는 것이 좋다. 밀폐가 잘 되는 쓰레기통이라 했지만 기저귀에 같이 싸인 대변 냄새는 밀폐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